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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속보! 가짜 뉴스 속에서 진짜 뉴스를 찾다! - 예비 저널리스트를 위한 뉴스 리터러시
닉 셰리든 지음, 박혜원 옮김 / 나무말미 / 2023년 4월
평점 :
아이들이 미디어를 일찍 접하게 되며
가장 걱정되는 부분이 하나 있었어요.
가짜 뉴스가 워낙 많다 보니 가짜 뉴스를
진짜로 받아들일까 봐 걱정이 되더라고요.
미디어의 홍수 속에서 진짜 뉴스를 잘 찾아내는 법,
이제는 아이들도 반드시 배워야 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이 책을 아이와 함께 읽어보기로 했습니다.
실제로 저희 아이도 저학년 때 친구의 말만 듣고 와서
정말 말도 안 되는 이야기들을 늘어놓기도 했어요.
"친구가 TV에서 봤대." "친구네 엄마가 그랬대."
이런 이야기들이 아이에겐 정보와 뉴스가 되고
본인이 직접 들었으니 당연히 옳다고 여기는 거죠.
이것이 이제는 미디어에서도 일어나고 있어요.
유튜브나 SNS를 통해 아이들에게 쉽게 노출되고
특히 눈길을 끌기 위해 자극적인 제목을 쓰는
여러 가짜 뉴스들을 그대로 믿어버리곤 하거든요.
이것은 아이들뿐이 아니라 어른들도 그래요.
부모님들이 보내주시는 카카오톡 문자들...
가끔 이상한 링크나 화려한 음악과 함께 등장하는
이상한 민간요법과, 경찰이 알려줬다는 정보들,
정치와 관련된 이상한 억지를 담은 가짜 뉴스들
한 번쯤은 받아보시지 않으셨나요?
인터넷은 다 진짜라고 생각하는 부모님들의 심리를 이용해
말도 안 되는 가짜 뉴스가 일파만파 퍼지곤 한답니다.
젊은 사람은 가짜 뉴스에 속는 경우가 없을까요?
저는 가끔 일방적인 사건이 일어났을 때 느끼는 경우가 있어요.
양쪽을 다 들어보기 전엔 중립을 지켜라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한쪽에 치우친 뉴스들에서 우리는 잘못된 판단을 하곤 합니다.
또, 요즘 일어나는 정치적인 이슈들 속에서도
가끔 무죄 추정의 원칙을 깨고 한쪽에 잔뜩 쏠려
마치 수사가 완전히 끝난 것처럼 피의자인 듯,
미리 죄인 취급되는 경우 흔히 볼 수 있거든요.
수사의 과정에서 나온 여러 가지 작은 단서나 카더라들,
이것은 과연 진짜 뉴스 일 수 있을까요?
이 책 이야기를 들려주자 고등학생인 큰아이가
저에게 이야기했어요. 트위터 사건이 있었다고.
트위터에서 공식 마크를 살 수 있도록 만들어 놓자,
트위터의 인증 마크인 이 블루마크를 돈으로 산 뒤,
마치 진짜 뉴스처럼 뉴스를 퍼트리기도 했다죠?
이렇게 가짜 뉴스를 만들어내는 방법이 정교해지며
젊은 사람들도 쉽게 가짜 뉴스에 당할 수 있답니다.
이 책은 언론에서 10년 넘게 일하고 있는 저널리스트이자
BBC 프로그램 진행자로 활약중인 닉 셰리든의 책이에요.
저널리스트를 꿈꾸며 자라 저널리스트가 된 작가는
기자나 뉴스 진행자를 꿈꾸는 많은 미래의 저널리스트를 위해
바로 이 책을 만드셨다고 하더라고요.
미디어 전문가를 꿈꾸는 저희 집 고등학생 큰 딸도
이 범주에 드는지라 이 책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었답니다.
가짜 뉴스는 인류의 시작부터 함께했다고 하지요?
고대 정치인들이 자신의 경쟁자를 깎아내리기 위해
마구 지어냈던 가짜 이야기, 어쩐지 지금과 비슷하네요.
이런 가짜 뉴스 속에서 잡음을 걸러내고 진실을 찾아내며
가짜 뉴스와 사실의 구별법을 가르쳐 주는 책이라 흥미롭습니다.
뉴스에 대한 정의부터 시작해, 평범하지 않은 일을 다루는
뉴스에 대한 이야기, 좋은 뉴스와 나쁜 뉴스,
신문이 어떻게 탄생했는지와 가짜 뉴스의 역사,
가짜 뉴스를 판별할 수 있는 구분법도 배워보고요.
기자들이 뉴스를 만들기 위해 쓰는 여러 가지 방법,
즉 기삿거리를 정하고 톱 라인과 헤드라인을 정하는 과정,
출처에 관한 이야기 등을 흥미롭게 다루고 있어요.
저는 특히 가짜 뉴스 판별하기가 참 재미있었는데요.
여러 예시들을 읽어보고 판단해 보니 너무 재미있더라고요.
왜 가짜 뉴스인지 진짜 뉴스인지 읽다 보니 구분이 좀 되던걸요?
세상엔 잘못된 이야기가 전달되는 경우도 있고,
이런 잘못된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사람도 있다는 것.
이것을 간과하면 안 된다는 사실을 꼭 기억해야겠어요.
올바른 뉴스를 판별해 내는 연습도 꾸준히 필요해 보입니다.
좋은 뉴스에 대해 궁금한 아이들,
가짜 뉴스에 대해 궁금한 아이들을 위해
흥미로운 사실들 속에서 현답을 찾을 수 있는
이 책을 강력히 추천하고 싶습니다.
🌿위 리뷰는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