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숙 작가의 [수상한 시리즈]를 모르는 초등학생이 있을까요? 지금은 고등학생인 첫째와 중학생인 둘째가 초등시절부터 보던 [수상한 시리즈]가 벌써 열네 번째 이야기로 찾아왔어요. 항상 참 재미있고 흥미진진하던 수상한 시리즈! 저희도 신간이 나올 때마다 차곡차곡 잘 모으고 있다죠? 이번엔 다름 아닌 학교 안에 있는 교장실이라고 하네요. 대체 교장실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길래 수상한 걸까요? 📖 친구 이대팔이 말 없는 윤지를 좋아하기 시작하면서 묘한 불편감을 느끼기 시작한 여진과 미지, 연우. 늘 같이 놀던 이대팔이 윤지 뒤만 졸졸 쫓아다녔거든요. 어느 날 교장 선생님 방 앞의 마음 우체통에 고민 편지에 이대팔의 이름이 등장했다는 소문을 듣게 된 연우는 미지, 여진이와 이대팔을 슬슬 걱정하기 시작해요. 교장선생님을 찾아가 보지만 뾰족한 수가 없었어요. 그럼에도 자꾸만 이대팔에 대한 소문이 자꾸 돌고 교장실 창문이 틈으로 교장선생님이 자꾸 내다보는 것도 어쩐지 이상하다는 생각이 든 여진이와 친구들은 교장선생님을 다시 찾아가 소문의 진상을 밝히려 하는데.... 말 없는 윤지의 반응이나 마음은 상관하지도 않고, 그저 윤지에게 마음을 표현하느라 바쁜 이대팔. 이대팔의 적극적 행동에 윤지도 동의를 한 걸까요? 이대팔의 말처럼 둘이 서로 좋아하긴 하는 걸까요? - 사람과 사람 사이에는 지켜야 할 정도가 있어요. 가족들끼리도 친구들끼리도 좋아하는 사람들끼리도 일방적인 태도로는 제대로 된 관계가 형성되지 않아요. 우리는 사회적 관계를 맺으며 살아가는 사람이거든요. 서로에게 영향을 주고받으며 살아가는 사람이기에 일방적인 관계 맺음은 옳은 관계로 이어지지 못한답니다. 이번 책에서는 상대방을 전혀 고려하지 않는 태도를 보여주어요. 그리고 일방적 태도와 반대인 존중과 배려에 대해 이야기한답니다. 내가 아무리 좋은 것을 선물하고 상대방이 고마워할 만한 행동을 하더라도, 상대방이 원하지 않는 일이라면 의미가 없잖아요. 어쩌면 말할 수 없는 고통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받고 싶지 않은 상대에게 내가 주는 관심과 사랑을 어서 빨리 받으라고 강요하는 것과 똑같답니다. 수상한 시리즈는 늘 아이들 마음을 성장시켜주네요. 친구 사이를 만들어가는 일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더라고요. 일방적인 관계지향이 상대방에겐 어떻게 다가오는지 책 속 윤지나, 여진이 고모의 이야기를 통해 확실히 느껴졌어요. 우리는 서로 다른 사람들이에요. 너도 나도 모두요. 그래서 내가 좋아하지만 상대는 좋아하지 않을 수 있고, 내가 정말 싫어해도 상대는 좋아하는 것일 수 있어요. 그래서 우리는 대화가 필요하고 소통이 필요한 것이죠. 서로 대화와 소통이 전혀 없는 일방적인 관계는 때론 누군가에게 상처가 되기도 한답니다. 역시 박현숙 작가님이에요. 역시 수상한 시리즈고요. 아이들이 좋아하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는 점! 꾸준히 사랑받는 수상한 시리즈도 그 이유가 있다는 점! 무엇을 기대하던 늘 그 이상을 꼭 보여주는 책 북멘토의 수상한 시리즈, 그 열네 번째 이야기 <수상한 교장실>를 꼭 만나보세요! 🌿위 리뷰는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