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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전도 수련관 2 - 악플에 휘둘리지 않고 마음 지키기 ㅣ 설전도 수련관 2
김경미 지음, 센개 그림 / 슈크림북 / 2023년 3월
평점 :
🔖
"그러니까 그걸 모르겠어요! 제가 뭘 잘못했는지,
왜 하필 나한테 그러는지 아무리 생각해도 모르겠어요.
그게 너무 답답하고 억울해요." (P.45)
🔖
"그저 남에게 상처 주는 게 목적인 게지. 때로는 자신의 이익을
위해, 때로는 아무런 생각 없이, 때로는 그저 재미로." (P.46)
인스타그램이나 유튜브를 조금씩 하고 있는 제게
며칠 전 한 요리 영상에 이런 댓글이 달렸어요.
"채소 좀 먹어라. 저렇게 먹으면 몸에 좋겠냐?"
그 영상은 계란을 주재료로 5분 안에 만들 수 있는
간단 토스트 요리였는데, 저 댓글이 달렸더라고요.
보는 순간 저는 사실 너무 어이없고 화가 났어요.
'다른 요리 영상은 안 보나? 채소가 있는 요리가 있고
급한 아침에 먹을 간단 요리가 있는 건데 왜 그러지?
나에 대해서 뭘 안다고 저리 반말이지?' 싶더라고요.
바로 댓글로 싸우고 싶었지만 비공개 사용자였고,
다시 댓글을 달아봤자 진흙탕이 될 것 같았어요.
성격상 오만가지 생각이 다 들고 가슴이 두근거렸지만
익명 뒤에 숨어 막말을 하는 사람과 논리적인 대화는
불가능하다는 저만의 결론을 내리고 무시를 했답니다.
그 사람을 위해 제 시간과 감정을 낭비하기 싫더라고요.
이 책을 보는 내내 그 댓글이 계속 떠올랐어요.
익명 뒤에 숨어서 막말을 하는 사람들의 심리.
그저 남에게 상처를 주려고, 혹은 아무 생각 없이
그것도 아니면 그저 재미로 악플을 다는 거죠.
이런 이상하고 이기적인 사람의 행동에 우리가 괜히
소중한 우리의 시간과 감정을 낭비할 필요가 없다는 것,
그런 마음이 책을 읽는 내내 느껴져서 후련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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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상 브이로그를 조금씩 해나가던 초등학생 해별이.
여느 날처럼 올린 영상에 친구와 동생 강산이에게
좋아요와 댓글을 부탁한 뒤 영상 반응을 보던 해별이는
"잘난 척 좀 그만해라. 관종 덩어리!"라는 댓글을 발견해요.
해별이는 심장이 쿵 내려앉았고, 꺼림칙하고 두려운 기분으로
자꾸만 신경 쓰이는 악플 때문에 모든 것이 꼬이기 시작했어요.
친구들과의 사이도 어딘지 모르게 소원해지던 어느 날,
해별이는 한 댓글을 보고 설전도 수련관으로 향하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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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전도수련관 그 두 번째 이야기가 출간되었어요.
1권이 [무례한 친구에게 당당하게 말하기] 였다면
2권은 [악플에 휘둘리지 않고 마음 지키기]랍니다.
특히 요즘은 아이들도 SNS 활동을 일찍 시작하고,
다양한 커뮤니티에서 소통을 하는 경우가 많잖아요.
그런 아이들이 친구와의 관계 혹은 타인과의 관계에서
느끼기 쉬운 '악플'에 대한 이야기라, 아이들이 공감할 수 있고,
책 속의 내용을 통해 많은 방향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답니다.
악플로 어떤 고통스러운 기분을 겪을 수밖에 없는지,
그런 악플을 다는 사람들의 심리란 무엇인지,
그런 악플엔 어떻게 대처하고 행동해야 하는지,
어떤 시선으로 그 악플을 바라보아야 하는지
책 속의 동화 내용을 통해,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어요.
그리고 그 악플에 대처할 수 있고 악플의 힘을 사라지게 할
아주 좋은 방법이 무엇인지도 배워볼 수 있는 책이랍니다.
처음 악플을 접한 아이들이 마음에 깊은 상처를 받지 않도록
마음은 단단히 하고, 정확히 알고 대처하는 것이 무척 중요해요.
아이들이 조금 더 단단해질 수 있고 건강히 성장할 수 있도록
악플이라는 것에 대해서도 잘 알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자연스럽게 동화로 배우는 <악플에 휘둘리지 않고 마음 지키기>
책 속 해별이의 마음 변화를 통해, 우리 아이들도 조금 더
담대히 대처하고 용기 있게 행동하는 법을 배워가면 좋겠어요.
해별이처럼 아이들의 마음도 쑥쑥 성장할 수 있길 바라봅니다.
🌿위 리뷰는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