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러와 고프 미소 그림책 1
양은아 지음 / 이루리북스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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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돼지 삼 형제>라는 동화책 속에서 늑대는
아기 돼지 삼 형제를 잡아먹고자 온갖 노력을 합니다.
집을 날려버리는 수고 대신 다른 음식으로 배를 채우고
돼지와는 친구가 될 수 있을 것 같은데 말이에요.🤔

우리의 고정관념 속에도 돼지와 늑대의 사이는 그래요.
늘 돼지를 잡아먹으려 애쓰는 무시무시한 늑대죠.

 

바로 여기 한 늑대와 돼지 한 마리가 있습니다.
돼지는 먹는 걸 역시 너무너무 좋아하네요.
늑대는 물론 돼지를 보고 군침을 흘립니다.
본능인가 봐요. 두 녀석들의 처음도 그랬거든요.
 

📖
먹는 걸 정말 사랑하는 돼지 블러!
블루베리를 베리베리 맛있게 먹고 있는 사이
파랑이 날아와 블러의 모자를 물고 사라져요.
파랑을 쫓다 길을 잃어버린 블러는
늑대인 고프와 파랑이 사는 집에 도착하죠.
고프는 입맛을 다시며 고프를 맞이했어요.
하지만 블러에겐 자신을 채식주의자로 소개하죠.

그날 밤 맛있는 수프 냄새에 잠을 깬 블러는 
계단 아래에서 고프의 말을 듣고 말아요.

🔖
"'오늘따라 수프 맛이 기가 막히네!
이제 고기만 넣으면 되겠어. 그렇지?"

고프가 채식주의자가 아닌 것을 드디어 알게 된 블러!
블러는 어떤 기지를 발휘하여, 이 위기를 모면할까요?

 
-
 

동화책 속에서도 친구가 되기 힘든 존재.
바로 늑대와 돼지의 사이가 그런 것 같아요.
늘 동화 속에서 늑대는 돼지를 잡아먹으려 해요.
돼지는 늘 먹는 걸 사랑하는 존재이기도 하고요.

이 책 속 블러와 고프 또한 그런 것 같았지요.
채식주의자로 속여가며 돼지 블러를 먹으려 한 고프는
블러가 이야기하는 지금 자신을 먹을 수 없는 이유들을
또 철석같이 믿고 블러가 하라는 대로 해보았거든요.

이렇게 보면 고프는 나쁘고 거칠기만 한 늑대는 아녔나 봐요.
그리고 블러와 고프 사이에는 엄청난 일이 일어납니다.
늑대 고프와 돼지 블러에게 일어난 엄청난 사건!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는 여러분의 상상에 맡길게요.
힌트를 드리자면 '함께한 시간과 소중한 추억' 덕분이랍니다.

 

사람들의 고정관념을 깨준 귀여운 그림책이었어요.
진정으로 누굴 좋아하는 것이 얼마나 기적 같은 일인지
다시 한번 깨달을 수 있는 그림책이기도 했고요.

아이들과 이야깃거리도 많고, 편견과 선입견에 대해
아이와 이야기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라 참 좋았답니다.

마법 같은 일이 일어난 블러와 고프를 꼭 직접 만나 보세요.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으로 아름다운 이야기를 만날 거예요.

 
 
 
🌿위 리뷰는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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