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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최초의 여성 경영인 강빈 ㅣ 여성 인물 도서관 2
박지숙 지음, 박미화 그림 / 청어람주니어 / 2023년 3월
평점 :
몇 달 전 극장에서 '올빼미'라는 영화를 보았어요.
영화의 주요 포인트는 '소현세자의 독살'이었지만,
소현세자 곁에서 강단 있게 당당히 행동하던 강빈의 모습이
유독 인상 깊게 남아, 만일 소현세자가 일찍 죽지 않았다면
우리 역사가 어떻게 변화했을까 상상해 본 적도 있습니다.
저는 한국사를 좋아해서 사극과 역사 주제 영화를 좋아하고,
역사 동화와 역사적 인물을 다룬 책들을 참 좋아합니다.
한국사 시간에 몇 줄의 글로 설명하고 끝나는 역사 속 인물들이
실제로 어떤 일생을 보내고, 어떤 이유로 그런 선택을 했는지
인물이 선택한 길을 되돌아보고 인물의 입장을 돌이켜 보는 것.
이것이야말로 역사를 올바르게 배우는 방법이니까요.
📖
정묘호란과 병자호란을 거치며 청나라에 무릎 꿇은 조선.
소현세자와 세자빈인 강빈은 낯선 땅 심양으로 끌려가게 되고
아무것도 할 수 없던 볼모의 처지를 비관하고 포기하지 않고
자신들이 할 수 있는 일들을 찾아 최선을 다했어요.
세자가 조선과 청나라 사이에서 정치 외교 문제를 중재하고
조선인 포로를 보호하고 풀어주기 위해 노력하는 동안,
강빈은 조선과 청나라 사이의 무역을 통해 경제를 담당했지요.
그렇게 번 돈으로 조선인 포로를 구하고 외교활동을 했어요.
체면을 지키려 숨어지내기 보다 백성을 위해 직접 발로 뛴 강빈.
명나라가 망해 청나라가 북경으로 수도를 옮기며
다양한 문물을 접한 뒤, 청나라에게도 배울 것은 배워야 함을
정확히 깨닫고 조선의 미래를 위해 큰 그림을 그렸답니다.
그러나 무능력한 왕 인조와 조선의 상황은 달랐어요.
인조는 청과 친해진 소현세자와 강빈을 반기지 않았어요.
그런 조선으로 드디어 돌아가게 된 소현세자와 강빈.
과연 꿈에도 그리던 조선에선 무슨 일을 겪게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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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빈은 그저 세자를 따라 곁에 있던 세자빈이 아니에요.
청나라와 무역을 하며 농장을 경영하였던 경영인이었어요.
볼모로 잡혀 아무것도 못할 상황에 놓여 있을 때조차,
그 한계를 뛰어넘어 새로운 조선의 미래를 꿈꾸었답니다.
최초의 여성 경영인이라고 할만한 인물 [강빈]에 대해
그리고 주변 인물과, 당시의 조선의 상황에 대해
정확히 그리고 재미있게 알 수 있는 책이었어요.
특히 이 내용은 5학년 막둥이가 2학기에 배우게 될 사회 교과
[민족 문화를 지켜 나간 조선] 단원에서 배울 내용이거든요.
막둥이는 미리 저와 함께 간단히 배워본 파트의 내용이지만
이 책을 통해 자세한 인과관계를 살펴볼 수 있어 좋았어요.
또 청어람주니어의 책 [조선 최초의 여성 경영인 강빈]은
다양한 독서활동지를 통해, 독서 전, 독서 중 그리고
독서 후에 활용할 수 있는 내용이 다양하게 제공된답니다.
재미있는 인물 역사 동화를 아이와 함께 읽어보고
청어람주니어 블로그에서 제공되는 독후 활동 지를 통해
독서는 물론 예 복습으로 책에서 본 내용을 확인해 보세요.
책속 QR코드를 통해 강빈과 관련된 영상도 볼 수 있답니다.
강빈의 도전정신과 실천하는 힘, 그리고 경영인의 면모를
제대로 발견할 수 있는, 세자빈 '강빈'의 인물 역사 동화!
한국사를 진정으로 사랑하는 엄마로서 강력히 추천합니다.
🌿위 리뷰는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