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숨 먹는 괴물, 후유 푸른숲 작은 나무 25
정연철 지음, 윤유리 그림 / 푸른숲주니어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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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숨 괴물 행진가 🎵

밤이면 밤마다 한숨 사냥 간다 (휴)
오늘의 목표는 한수미 한숨 (휴)
졸라맨 엄마표 시간표 때문에 (휴)
하~휴~푸~푹~ 지긋지긋 한숨 (휴)
딱 기다려 (휴)
한숨 해결사가 지금 출동하니까 (휴)

 
📖
누구나 스트레스를 받고 일이 잘 안될 때가 있어요.
그럴 때면 나도 모르게 한숨을 푹푹 쉬기도 하죠.

수미도 그랬어요. 수학이 너무너무 싫었거든요.
엄마는 수미의 공부를 위해 줄넘기도 가지 말래요.
모든 게 착하고 건강히만 자라라던 아빠 때문이래요.

수미는 엄마가 보는 앞에서 한숨을 푹푹 쉬었어요.
앞집에 사는 말썽쟁이 유치원생 성군이를 봐주면서
수미는 더욱 한숨이 푸, 푸, 푸... 연거푸 나왔지요. 

그런 수미가 한숨을 쉴 때마다 나는 이상한 소리 "스읍!" 
어느 날 한숨을 쉬던 수미는 또 스읍 소리와 함께
빼빼 마르고 울퉁불퉁한 괴물을 발견하고 말아요.
이 괴물은 바로 한숨 먹는 괴물, 후유였답니다.

후유에게 자신의 한숨을 다 가져가 달라고 부탁한 수미.
후유는 수미의 한숨을 주머니째로 가지고 떠났어요.

결국 수미는 한숨을 쉬고 싶어도 나오지 않게 되는데...

 
-
 

한숨을 쉬지 않게 되면 과연 행복할까요?
한숨이 없다면 오히려 더 답답하지 않을까요?

가슴 가득 답답함이 차올라올 때 쉬는 한숨,
그 한숨이 얼마나 쉴 틈을 주고 여유를 주는데요.
선생님과 부모님, 어른들은 왜 한숨을 쉬냐고
뭐라고 하기도 하지만, 한숨이 사라지면 안 되잖아요.

끙끙 앓기도 하고, 고민을 하기도 하고,
힘들어하기도 하고, 답답할 때도 있는 거니까요.
이럴 땐, 한숨이든 한숨 대신 쉬어갈 무엇이든
꼭 필요한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나만의 일기 쓰기, 친구에게 털어놓기,
어른들과 상의하기, 솔직하게 고백하기,
좋아하는 다른 일로 힘든 순간을 잊어보기....
얼마나 많은 방법들이 우리 숨통을 틔워준다고요.

한숨은 아니지만, 마음의 숨쉬기를 도와주는
나만의 작은 비법들을 만들어가면 어떨까 싶어요.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내가 너무 숨이 차진 않은지
내가 너무 힘들고 지친 건 아닌지 나를 잘 살피고
나의 마음을 잘 알아주는 일인 것 같아요.

지쳐 쓰러지지 않도록, 너무 숨차 멈추지 않도록
내가 먼저 나의 마음을 알아주고 어루만져 주자고요.
또 혹시 너무 힘들면 그냥 한숨 한 번 쉬는 것도 괜찮답니다.

 

수학 울렁증으로 매일 한숨을 쉬던 초등 3학년 한수미!
수미의 한숨 주머니가 어떻게 되었을지 궁금하시죠?
한숨 먹는 후유는 또 어디로 가버린 건지도요.

책을 통해 수미와 후유의 이야기를 꼭 확인해 보세요.
우리 아이들도 무척 공감할 만한 책이 될 거랍니다.

 

 
🌿위 리뷰는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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