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랑 안 맞아! 신나는 책읽기 62
전수경 지음, 윤봉선 그림 / 창비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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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엄마와 보낸 시간이 훨씬 많았던 '하루'는
엄마가 하고 싶던 일을 하게 되어 부산으로 내려가자
육아휴직을 낸 아빠와 처음으로 단둘이 지내게 됩니다.

아빠는 하루에 대해 아는 것이 너무 없었어요.
어떤 음식을 좋아하는지 지금 하루의 기분이 어떤지, 
하루의 숙제를 어떻게 도와주어야 하는지 말이죠.

그동안 하루는 엄마와 보낸 시간이 훨씬 많았으니까요.

마침 나는 누구인가 적어보는 숙제를 계기로
아빠와 하루는 나에 대해, 또 서로에게 바라는 것에 대해,
서로에게 하고 싶고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를 적어봅니다.

아빠는 하루의 친구 찬주가 새로 산 휴대폰을 잃어버리자
하루와 함께 진심으로 열심히 구석구석 찾아다녀요.
또 놀이터 친구들 사이에도 분쟁과 따돌림이 생기자
아빠는 하루에게 솔직한 조언을 해주기도 했답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아빠 때문에 하루는 지각을 하고
여전히 좌충우돌 많은 사건들이 늘 함께하는데....

과연 하루는 아빠와의 시간들을 잘 보낼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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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저희집 아이들도 아빠보다 엄마와
많은 시간을 보내기 때문에 엄마와 더 가까워요.
반 주말 부부로 5년 넘게 지내다 보니 더 그렇죠.
아빠는 아이들에 대해 엄마만큼 알지는 못해요.

이런 때일수록 서로를 알아가는 시간이 꼭 필요하지요.
서로를 알아가는 노력, 그리고 시간이 필요합니다.
가족이지만 서로를 위해 노력하는 시간이 꼭 필요해요.

 

1년이라는 시간 동안 엄마보다 아빠와 더 많은 
시간을 보내야 하는 하루는 처음엔 불편했을 거예요.
자신에 대해 너무나 잘 알고 있는 엄마보다
훨씬 모르는 아빠와 지내는 것이 쉽지 않았겠죠.

하지만 시간을 보내며 아빠의 진심을 알게 되고,
아빠에 대해 하루에 대해 서로 알아가는 시간을 보내며
아빠의 마음 또한 엄마만큼 진심이라는 걸 깨달았지요.
아마 엄마와는 또 다른 행복을 느낄 수 있었을 거예요.

엄마가 돌아올 때까지 너무 안 맞는 아빠와 어찌 지낼까
너무 걱정했던 하루였지만, 아마 1년이 지나고 나면,
엄마보다 아빠와 더 가까워져있을지도 모르겠지요?
그 시간 동안 하루와 아빠는 또 함께 성장할 테니까요.

 

가족의 이야기라 더욱 공감되고 재미있었던 책이에요.
혹시 아빠와 조금은 어색하고 서먹한 아이가 있다면,
이 책을 꼭 읽어보았으면 좋겠습니다.

가족이 주는 의미, 서로를 향해 노력하는 시간,
그리고 서로를 아끼는 그 마음을 느낄 수 있는 책
<아빠랑 안 맞아!>를 꼭 만나보시길 추천드려요.

 
 
 
🌿위 리뷰는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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