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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량이 문제야! - 먹거리로 본 기후 변화
이지유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2년 11월
평점 :
오늘날 우리는 기후 변화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해요.
점점 더워지는 지구, 뜨거워지는 지구에 대해,
그리고 그로 인해 생기는 환경과 자연의 변화와
생물들에게 닥치는 위기에 대해서도 이야기합니다.
그러나 인간에 대한 이야기는 정작 많지 않은 것 같아요.
우리는 잘 살아낼 수 있을까? 우리는 괜찮은 걸까?
많은 생물들이 사라져가도 우리에겐 영향이 없을까?
이런 생각들은 정작 많이 해보지 않는 듯합니다.
하지만, 우리가 간과하고 있는 것이 있어요.
우리, 즉 인간도 하나의 생물이라는 점, 그리고
인간이 먹는 여러 먹거리 또한 생물이라는 점을요.
특히 인간은 다른 생물을 먹어야 할 수 있잖아요.
생물들이 기후에 적응하지 못해 멸종이 이어지면
인간 또한, 살아남을 수 없다는 것을 명심해야 합니다.
이것이 바로 '먹거리로 본 기후 변화'의 문제랍니다.
이 책에는 특히 우리가 대표적으로 늘 섭취하고 있는
옥수수, 감자, 사과, 그리고 벌과 소, 생선 등에 대해
어떤 변화들이 해당 식량에게 일어나고 있는지
그래서 인류에게 어떤 영향을 끼치는 것인지
왜 인류에게 커다란 문제가 생긴다는 것인지
하나하나 꼼꼼하게 설명하고 있답니다.
우리도 모르는 사이 과자, 조미료, 주스, 식초, 빵 등에
다양하게 들어가는 고 과당 옥수수 시럽을 아시나요?
옥수수로 만든 당은 설탕보다 값이 싸기 때문이죠.
그런 옥수수가 10년 후엔 1/4이 사라질 거라고 해요.
너무 더워서 옥수수 재배가 힘들기 때문입니다.
결국 옥수수를 이용해 만들던 과자, 라면, 주스 등
모든 가공식품의 가격이 오르게 될 테지요?
2~30년 후엔 더욱 수확량이 줄어버릴지도 모릅니다.
감자도 마찬가지예요. 하루도 감자를 먹지 않는 날이
없을 정도로 우리는 감자를 매일 먹고 있는데요.
서늘한 곳을 좋아하는 감자의 특성 때문에, 감자는 주로
우리나라도 강원도와 세계의 고산지대에서 자라는데
점점 더 높은 곳으로 밭을 이동해야 잘 자란다고 해요.
이것 역시 지구의 기온이 올라갔기 때문이랍니다.
점점 감자를 팔아 버는 돈이 적어지면 어떨까요?
농부들은 감자 농사를 짓지 않을지도 모른답니다.
사과 또한 대구에서 자라던 것에서 이전과 달리
요즘은 태백산맥과 충청도에서 많이 재배한다고 하죠.
점점 더 높은 곳으로 자리를 옮겨야 자라는 사과,
이러다 북한까지 올라가도 자랄 수 없을지도 몰라요.
이렇듯 지금은 우리가 당연하게 사용하는 모든 식량이
점점 더 생산에 어려움이 생기고 수확량이 적어지면,
우리는 점점 더 먹기 어렵고 비싸게 먹어야 할 거예요.
결국 식량의 문제가 점점 현실의 문제가 될 것입니다.
그래서 결론적으로 우리의 미래가 문제랍니다.
이산화 산소의 증가로 온실 기체가 너무 많아졌고,
지구가 뿜는 따뜻한 열을 그대로 잡고 있기 때문이죠.
기온을 내리는 방법? 그것은 정말 간단합니다.
공기의 이산화탄소 양을 줄이면 된답니다.
세상을 바꾸는 첫걸음, 숲과 바다를 살리고
굶는 사람이 없는 세상을 만들어갈 첫 번째 걸음을
어른들과 아이들이 함께 만들어가야 합니다.
사실 아이들은 이해하기 너무 어려운 이야기지요.
탄소중립, 기후 위기 아이들에게 와닿지 않을 거예요.
조금 더워진다고 무슨 일일어날까 싶겠지요?
그런 아이들에게 기후 위기 문제가 왜 심각한지,
경제, 사회, 정치와는 어떻게 연결되는지,
또 그 모든 일련의 일들이 내게 어떤 위기가 될지
친절하고 구체적으로 이야기해 주는 책이랍니다.
이보다 더 쉽게 이야기할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직관적인 그림들과 현상의 흐름을 표현하고 있어서,
아이들의 눈으로도 충분히 기후 위기의 문제를
쉽고 정확하게, 구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답니다.
이제 더 이상 미룰 수 없고, 기다릴 수 없는 기후 위기.
아이들에게 지금부터라도 정확히 알려주어야 합니다.
어른들만의 문제가 아니고, 우리 모두의 이야기니까요.
하루라도 빨리, 한 명이라도 더 많은 사람들이
이 모든 준비와 대처에 함께할 수 있어야 하니까요.
이제 더 이상 미래로 미루지 마세요.
우리 아이들에게도 정확히 알려주세요.
세상에서 가장 친절한 기후 변화 수업을 담은 책
<식량이 문제야!>를 통해서 말이에요.
🌿위 리뷰는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