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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지와 감정 드래곤 - 어린이 마음속 여섯 감정 이야기 ㅣ 파스텔 그림책 4
프랜시스 스티클리 지음, 애너벨 템페스트 그림, 엄혜숙 옮김 / 파스텔하우스 / 2022년 11월
평점 :
애니메이션 <인사이드 아웃>을 기억하시나요?
버럭이, 까칠이, 기쁨이, 소심이, 슬픔이!
사람들의 머릿속, 감정 콘트롤 본부에 살고 있는
이 다섯 가지 감정을 의인화해낸 애니메이션이었죠.
다양하게 변화하는 감정의 이야기와, 사춘기의 변화를
참 재미있게 표현한 애니메이션이라 저도 아이들도
정말 재미있게 보고 많이 공감했답니다.
[데이지와 감정 드래곤]에서는
좀 더 어린이 마음에 최적화된 감정 구분을 사용해요.
슬픔이, 행복이, 겁쟁이, 화냄이, 차분이, 용감이라는
모두 여섯 마리의 감정 드래곤들이 책 속에 등장하고,
이 여섯 마리 드래곤을 키우는 데이지의 이야기를 통해
왜 나의 감정들이 모두 소중한지 이야기하고 있답니다.
📖
활짝 웃는 얼굴을 하고 있는 행복이,
얌전하고 조용한 차분이,
성질이 불같고 심술궂기도 한 화냄이,
겁이 많고 흠칫흠칫 잘 놀라는 겁쟁이,
행동이 느리고 가끔 소리 내어 우는 슬픔이,
멋지고 늠름하고 당당한 용감이.
데이지는 여섯 마리 드래곤을 키워요.
평소에는 잘 지내던 드래곤들이었지만,
오늘따라 되는 일이 없고 운이 나쁜 데이지.
그때 화냄이가 정말로 화가 나 쿵쿵대자
겁쟁이는 그 모습에 겁을 먹었고,
그 바람에 용감이가 쿵 넘어지고 말았죠.
슬픔이는 점점 커지고 커다래진 슬픔이 몸에
행복이가 깔려 아수라장이 되고 말았어요.
차분이, 용감이, 행복이는 사라지고 말았답니다.
✔️행복이, 차분이, 용감이는 어디로 사라진 걸까요?
✔️왜 화냄이, 겁쟁이, 슬픔이도 필요하다는 걸까요?
🏷
"이제 너희 같은 나쁜 드래곤들이랑 같이 있기 싫어!"
"하지만 우리 드래곤들 모두 너의 한 부분이야.
나쁜 드래곤은 없어."
"용감이랑 반대인 나같은 드래곤도 필요해.
그래야 저마다 어떤 드래곤인지 더 잘 알 수 있거든."
- 본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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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흔히 부정적인 감정들을 숨기고 싶어 해요.
행복하고 용감하고 차분한 감정은 한없이 드러내도
불같이 화를 내고, 겁이 나고, 한없이 슬픈 감정은
부정적인 감정인 것 같아 자꾸만 숨기게 되고
또 티를 내지 않으려고 노력을 하곤 한답니다.
하지만 이런 감정들도 모두 필요한 순간이 있어요.
사람은 살다 보면 늘 좋고 용감할 수만은 없으니까요.
부정하고 잘못된 일엔 화를 낼 줄도 알아야 하고
마음이 불편할 땐 표현할 줄도 알아야 하거든요.
겁을 낼 줄도 알아야 위험한 일에 마구 뛰어들지 않고
안전하게 행동하고 조심스럽게 살아갈 수 있고요.
실수하지 않고 차분하게 행동할 수 있도록
슬픔이라는 감정도 꼭 필요한 감정이랍니다.
모두 다 때에 맞게, 적절한 행동과 반응을 하기 위해
꼭 필요한 우리의 소중한 감정 중 하나랍니다.
모두 똑같이 필요하고 똑같이 소중한 나의 감정.
이런 감정들이 함께 모여야 진짠 내가 만들어져요.
물론 몇몇이 싸울 때도, 말썽을 부릴 때도 있겠지요.
가끔 토라지고 어디론가 숨어버리는 날도 있고요.
하지만, 그 어느 감정도 절대 나쁜 감정은 없답니다.
만일 하나라도 사라진다면 나는 나답지 못할 테니까요.
나를 나답게 해주는 여섯 가지 감정!
나를 이루고 있는 소중한 나의 감정들!
모든 감정은 다 중요하고 필요하다는 것을
아이들 눈높이에서 알기 쉽게 설명해 주는
정말 좋은 감정 그림책입니다.
이 그림책을 읽고 나면,
화가 날 때도, 슬플 때도, 겁이 날 때도,
행복할 때도, 차분해질 때도, 용감할 때도 있는 것이
가장 나답고 솔직한 '나'의 모습이라는 것을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을 거예요.
데이지와 함께하는 여섯 마리 공룡들처럼,
나에게도 나를 이루는 여섯 마리 감정 드래곤이 있답니다.
잠시나마 감추고 숨기려 했던 나의 감정들을 안아주고
진짜 나다운 나의 모습을 찾아, 나를 이해하는 시간!
우리 <데이지와 감정 드래곤>을 통해 가져볼까요?
🌿위 리뷰는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