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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움을 한 방에 날리는 방법 ㅣ 국민서관 그림동화 261
앤지 모건 지음, 홍연미 옮김 / 국민서관 / 2022년 10월
평점 :
여러분은 무서워하는 것이 있나요?
저는 정말 무서운 것이 너무 많아요.
귀신 이야기를 듣는 것을 가장 무서워하고,
각종 곤충과 벌레는 귀신만큼 너무 무섭어요.
그런 곤충을 손으로 만지는 건 더 싫고요.
발표도 정말 무섭고, 앞에 나서는 것도 무서워요.
무언가 운전을 하거나 속도가 빠른 것도 무섭고,
스릴이 느껴지는 모든 일에 두려움을 느낀답니다.
흠... 주룩주룩 적다 보니 좀 많군요.
아직 다 말하지도 못했는데 말이에요.
그런데, 이렇게 적다 보니 마음이 조금은
정리도 되고, 어쩐지 살짝 가벼워진 느낌이 드네요.
저만 그럴 것 같지도 않고 별것 아닌 듯 보이기도 해요.
마치 마음의 짐을 살짝 덜어낸 것처럼 말이에요.
📖
어느 평범한 마을에 사는 스탠리는
매일 정말 무시무시한 것들로 가득한
세상에서 시달리고 있는 기분이었어요.
벌레, 길을 잃는 것, 침대 밑에 숨은 괴물,
무서운지 아닌지도 잘 모르겠는 산타까지...
스탠리는 용감해지고 대담해지고 싶어요.
초능력을 지닌 영웅들처럼 말이에요.
스탠리는 할아버지께 방법을 여쭤보았지요.
할아버지는 무서운 것을 모두 적어보라고 하셨어요.
스탠리는 무시무시한 목록을 쓰고 만들기 시작해요.
계속해서 무서운 것들이 떠오르고 또 떠올랐지요.
생각을 하면 할수록 점점 길어지는 목록!
그런데 목록을 들고 다니려니 너무 힘들지 뭐예요?
그때 거센 바람이 스탠리의 무서움을 날려 버렸어요.
과연 바람은 어떻게 무서움을 날려버린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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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두려움이 없는 사람이 있을까요?
누구나 무섭고 두려운 것이 하나씩은 있답니다.
이것을 어떻게 잘 조절하고 관리하며 사는가에 달린 거죠.
나의 두려움이 무엇에서 기인한 것인지 정확히 이해하고
그 무서움과 두려움을 정확히 바라보고 인정해야 합니다.
막연히 생각할 때 느껴지는 그 두려움을 사라지게 말이죠.
그리고 나는 나의 무서움을 솔직하게 이야기해야 합니다.
있는 그대로의 감정을 이야기할 때 두려움을 극복할 수 있거든요.
두렵고 불안하고 무서운 존재를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솔직하게 감정을 말할 수 있는 용기가 있다면,
더 이상 두려움은 나를 위협하지 못한답니다.
그저 수많은 것들 중 하나, 그다지 위협적이지 않은 것,
일어날 리가 없는 일이라는 사실을 알고 나면
그렇게 두려운 존재는 아니란 생각이 든답니다.
거센 바람이 날려버린 스탠리의 무서움은 어쩌면
다시 돌아와 스탠리를 괴롭힐지도 몰라요.
하지만, 나의 두려움을 컨트롤할 수 있게 된다면
그 역시 전혀 두렵지 않은 작은 일이 될 거랍니다.
이것이 바로 나의 초능력! 나를 조절하는 초능력!
그리고 영웅만큼이나 용감한 일이 아닐까요?
무서움이란 존재를 안도감으로 바꾸는 마법!
그것은 내 안에 존재하는 용기에서 시작되지요.
이제 저도 더 이상 숨지 않고 도망가지 않고,
저의 감정과 두려움의 두 눈을 직접 바라보려고요.
무엇이 날 지금까지 두렵게 했었는지,
어디 한번 이야기나 들어보려고 합니다.
우리가 지니고 있는 두려움을 무서움을
안도감으로 바꾸어주는 마법같은 이야기랍니다.
<무서움을 한 방에 날리는 방법>를 꼭 만나보세요.
🌿위 리뷰는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