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 살 달인 최건우 달마중 23
이수용 지음, 홍그림 그림 / 별숲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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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년간 혹은 수십 년간 한 분야에 종사하며 
오랜 기간 연습된 노하우를 충분히 지닌 분들의
놀라운 능력을 볼 수 있던 TV 프로그램이 있어요.
 
그 프로그램을 볼 때마다 정말 입이 쩍 벌어질 정도로
잘하시는 분들을 보면 대부분 한 가지 일을 오래 해서
저절로 몸에 익어 숙련된 분들이 참 많더라고요.
적게는 수년, 많게는 수십 년 동안 한 가지 일을 하시니
정말 눈을 감고도 해내시는 걸 보고 놀란 적이 많아요.

특히 멋진 속도와 정확한 일 마무리가 멋있기도 하지만,
한 가지를 오래 노력한다는 것 자체가 너무 멋지더라고요.

 

📖 
3학년 첫날 친구들의 자기소개를 듣던 건우는
자신만 특별히 잘하는 게 없는 것 같아 시무룩했어요.
어느 날 <나는야 달인>이란 프로그램을 보던 건우는,
사소한 것을 10년간 연습했다며 나온 사람들을 보곤
자신도 달인이 되어 프로그램에 꼭 나가고 싶어졌어요.

'옷 빨리 갈아입기 달인'이 되기로 마음을 먹은 건우는
점점 연습을 하며 갈아입는 시간을 줄여가고 있었지요.
그러나 어느 날 연습하며 입은 옷이 엉망인 줄도 모르고
학교에 등교하다 친구들에게 웃음거리가 되고 말아요.

 이제 또다른 도전을 시작하려고 마음먹는 건우!
그런데 자꾸만 자신의 도전이 쓸모없는 도전 같아요.

✔건우는 자신의 '도전'을, 계속 이어가게 될까요?
✔건우는 어떤 도전으로 '달인'이 될 수 있을까요?

 
-
 

며칠 전 막둥이와 똑같은 11살이지만 어린 4살부터
오랜 기간 꾸준히 줄넘기 하나만을 열심히 노력해서
국가대표 줄넘기 선수가 된 친구를 티비에서 보았어요.
이 친구는 줄넘기를 잘하기도 하지만 정말 좋아하더라고요.
하루도 줄넘기를 하지 않은 날이 없을 정도라도 해요.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일찍 발견한 특별한 경우지만
어리지만 꾸준히 노력해서 성공한 예가 되기도 합니다.

 

아직 어린 건우는 TV 속 달인들처럼 잘 할 순 없을 거예요.
아직은 자신이 잘하고 좋아할 일을 찾기 시작한 것뿐이니까요.

하지만 '도전 달인'이라는 별명을 붙여준 형의 뜻처럼
모든 것을 두려움 없이 도전하는 자세로 임하는 건우는,
분명 자신이 잘하고 좋아하는 일을 찾아낼 거예요.
그리고 그것을 열심히 노력해 진짜 달인이 되겠지요.

아직 어려서 달인만큼 잘하는 게 없을 수는 있지만
아직 어리니까 오히려 무엇이든 될 수 있는 거예요.
어떤 것이든 잘할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지고 있는거랍니다.

미리 포기하지 않고, 쉽게 지쳐 도망가지 않고
자신이 좋아하고 잘하는 것을 찾기 위해 노력하는 
열 살 건우의 꿈은 반드시 이루어질 겁니다.
끊임없는 노력을 이기는 것은 없는 법이니까요.

 

🏷
"달인은 그 일을 아주 오래 한 사람이야. 
열 살 때부터 달인이었던 사람은 별로 없을걸.
아직 달인이 될 시간은 엄청 많이 남았다고." (P.58)

🏷
몸에서 다양한 무기가 나오는 슈퍼히어로처럼
앞으로도 건우가 도전할 수 있는 일은 아주 많을 거라고.
'그중에서 내가 제일 재미있게 할 수 있는 
일을 골라서 달인이 되는 거야.' (P.73)

 

🌿YES24 리뷰어 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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