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사자 와니니 4 - 작은 코뿔소 파투 창비아동문고 325
이현 지음, 오윤화 그림 / 창비 / 2022년 8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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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기쁨이 기다리고 있을 거야."

친구를 찾아 용감하게 길을 나선
어린 코뿔소 파투의 감동적인 여행

-책 뒷표지 중에서-
 

아이들에게 큰 사랑을 받는 책들은 이유가 있는 것 같아요.
글밥이나 책 두께와 상관없이, 어린이 책으로 나왔음에도
어른이 읽어보아도 감탄이 나올 정도로 재미있는 책들은
확실히 아이들에게도 큰 사랑을 받더라고요.
탄탄한 줄거리는 물론, 재미도 감동도 함께하는 좋은 책!
<푸른 사자 와니니>가 바로 그 대표적인 책이지요.

저희 집엔 삼남매 모두에게 사랑받은 책이 몇 가지 있어요.
예상하셨겠지만 <푸른 사자 와니니>가 바로 그 대표입니다.
고등학생인 큰딸이 초등학생 때 처음으로 알게 된 책을
둘째 셋째까지 이어서 보게 되면서 소장하고 싶어 해서,
3권까지를 구매해서 또 읽고 잘 가지고 있었거든요.
구매할 당시 큰애는 한 번씩 다 봤는데도 사자고 난리~!
둘째와 막둥이까지 읽곤 역시 셋 다 엄지 척을 하더라고요.

사람이 아닌, 동물이 주인공인 책이 이렇게 감동을 주고
무엇보다 책 속에 등장하는 인간의 모습이 씁쓸하기에,
책을 읽는 내내 느껴지는 마음이 더 뭉클한 것 같아요.
우리가 하찮게 여기는 동물들에게 미안해지기도 하고
거대한 자연의 신비와 그들이 지닌 마법같은 조화와 법칙이
아주 위대하게 다가오는 신기한 경험을 했답니다.

 
 
 📖
와니니 무리가 우연히 발견한 아기 코뿔소 파투.
코뿔소답게 엄마와 단둘이 지내는 파투는 늘 심심했어요.
초원에서 가장 귀한 동물, 귀하고도 하나뿐인 아이.
검은 코뿔소의 유일한 아이인 파투는 어딘가에 있을
친구를 만나고 싶었답니다. 언젠가, 그 언젠가....

어느 날 엄마가 자는 사이 몰래 놀러 나온 파투는
인간의 길을 건넜다 와니니 무리에게 공격을 당할 뻔합니다.

엄마 코뿔소 덕에 겨우 위기에서 벗어난 파투였지만
또다시 큰 강너머에서 어린 코뿔소를 본 적이 있다는
얼룩말 가둥가의 말을 듣고는 코뿔소를 만나기 위해
얼룩말 들을 따라, 큰강 너머로 가려 집을 떠나고 맙니다.

 
✔초원 끝 큰강, 파투는 얼룩말과 강을 건널 수 있을까요?
✔파투는 과연 '어린 코뿔소 친구'를 만날 수 있는 걸까요?
✔파투는 그리운 엄마에게로 무사히 돌아갈 수 있을까요?
 
 

외롭고, 궁금하기도 했던 아기 검은코뿔소 파투는
얼룩말 가둥가를 따라 밤낮으로 달려보기도 하고,
코끼리 쿰베 할머니에게 친절한 조언을 듣기도 해요.
금방 얼룩말을 잡아먹어 배가 부르다는 하이애나와
코뿔소 보호 센터의 개라는 셰퍼드 조이도 만나죠.

친구를 찾겠다는 용기 있는 결심으로 길을 나선 파투는
수많은 경험을 하고 수많은 존재들을 만나는 동안
깨달음을 얻고 따스한 우정을 나누며 성장합니다.

🏷
"몸집의 문제가 아니야. 살아가는 방법이 다른 거지.
그런 건 어쩔 수 없는 문제란다." (P.93)

🏷
"너도 귀해. 초원에 귀하지 않은 동물이 어딨어?
나는 너를 이렇게 두고 갈 수 없어.
너는 나한테 하나밖에 없는 셰퍼드 친구라고!" (P.184)

 
 
이번 이야기는 2020년 세렝게티 국립공원에서 태어난
한 검은 코뿔소의 이야기로부터 시작되었다고 해요.
신문기사 속 아기 코뿔소 덕분에 이야기를 시작하셨대요.

바투의 이야기를 읽는 내내 저는 너무도 뭉클했습니다.
목표를 향해 하나둘 걸음을 내딛는 바투가 참 대견했거든요.

친구를 향해 갈 때도, 엄마 코뿔소를 향해 갈 때도
아기 검은코뿔소 파투의 발걸음엔 거침이 없었어요.
자신의 목표를 향해 용감하게 머나먼 길을 나섰답니다.
때론 위기에 빠지기도 하고 마음속 갈등을 느끼기도 하지만
자신에게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 깨닫는 계기도 되고
도전을 통해 성취와 깨달음을 얻는 경험도 했답니다.

 

초원의 동물 아기 검은 코뿔소의 모습에서 우리는
어쩌면 우리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게 되는 것 같아요.
한걸음 더 목표를 향해 나아가기 위해 변화를 겪고
성장통을 느끼고 불안함을 이겨내며 살아가니까요.

그리고 파투의 도전과 일련의 과정은 그런 우리에게
용기를 주고, 깊은 공감과 희망을 느끼게 한답니다.

 

어린 코뿔소 파투의 감동적인 여행 이야기를 통해
용기와 희망을 바라보게 되는 책 <푸른 사자 와니니>!
어른과 아이들 모두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었습니다.


🌿위 리뷰는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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