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빌드업 책담 청소년 문학
최민경 지음 / 책담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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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이 목적이 아니라 '성장'이 목적인 삶을 위해서라면
우리는 더 많이 실수하고 실패해야 한다는 것. 
이것이 천강호가 제게 가르쳐 준 것들입니다.
- <작가의 말> 중에서 -

 
📖 
촉망받던 중학교 2학년의 평범한 축구 선수였던 강호였다.
그러나 잘하고 싶은 욕심과 승부욕은 과한 태클로 이어졌고, 
친구였던 태수의 정강이뼈가 부러지는 사고로 인해 
강호는 살인태클러로 불리며 결국 축구를 그만두게 된다.

소년원 출신이자 친구의 정강이뼈를 부러뜨린 살인 태클러 C군!
비단 이렇게 불리는 것 만이 나락의 끝이 아니었다.
태수는 계속해서 그때 일로 강호를 괴롭히고 이용한다.
강호는 태수의 실수를 증명하려면 뭐라도 훔쳐 오라는 말에
캔 하나를 훔쳤다가 끝없는 증명의 굴레 속으로 빠져든다.
돈을 빼앗고 심부름을 시키고 죄를 씌워 전학까지....

 

그러나 다행히 강호에겐 태수만 있는 것은 아니었다.
늘 믿어주는 축구 친구 성빈이와도 우정을 나누었고,
강호에겐 기회의 문을 열어 주는 고영표 감독도 있었다.
축구로 강호를 이끌며 그가 던진 말은  강호에게
변화를 일으키고 결국 성장으로 이끌어내고자 한다.

결국 강호는 C군이 아닌 천강호 이름을 되찾겠다고 다짐하는데...
 

-

 
한 편의 성장 드라마를 본 듯 가슴이 벅차오르는 느낌이었다.
너무나 촉망받던 축구 선수였던 중학생 강호가,
많은 실패와 비난, 그리고 미안함이 주는 굴레로부터 벗어나
자신이 잘하는 것을 찾아가고 정면으로 부딪혀 보는 과정!
그로 인해 자신의 삶을 스스로 만들어가는 장면들이
그림처럼 머릿속에 그려지고, 큰 감동을 선사하였다.

결국 선택은 자신의 몫이라는 것을 깨닫기까지
또 자신이 그렇게 좋아하던 축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알아가기까지 참 많은 시간과 과정이 걸렸지만,
결국 스스로 한 계단 한 계단 만들고 오르는 강호의 모습이
얼마나 대견하고 뿌듯하고 아름다워 보였는지 모른다.

 

많은 어려움과 고난, 또 수많은 비난을 견디고 버티면서
실수하고 실패하며 점점 성장을 이루어가는 강호의 모습에서
앞으로의 나의 성장, 진정한 빌드업도 꿈꿀 수 있게 되었다.

더 많이 실수하고 더 많이 실패하는 것 그 끝에는 좌절이 있을지
혹은 성장이 있을지는 나의 마음먹기에 달려 있다는 것!
누군가의 응원과 격려가 함께한다면 성장에 끝은 없다는 것!
실수와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아야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을
책을 읽는 내내 가슴 벅차오르게 느낄 수 있었다.
또, 강호와 친구들의 용기와 도전에 절로 응원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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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꼭 누구처럼 될 필요는 없다고."
"어차피 미래는 다 불확실한 거 아니냐?
그럴 바에야 내가 좋아하는 거라도 실컷 해봐야지."(P.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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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처럼 네가 아무것도 하지 않고 숨기만 한다면
바뀌는 건 없을 거야. 네가 언제까지나 C군으로 
살아야 한다는 뜻이지. 만약 그게 싫다면....." (중략)
"다시 뛰면 돼. 사람들에게 달라진 모습을 보여 주라고." (P.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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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비난에 쉽게 흔들리지 마라.
세상의 응원에도 쉽게 들뜨지 말고. 그게 프로다!" (P.179)

 

한계를 뛰어넘어 빌드업하는 중인 모두를 격려하는 책.
포기하고 절망하려는 누군가에게, 의미를 선물하는 책.
이 책을 성장중인 모든 청소년들에게 꼭 추천하고 싶다.

축구 드라마를 보듯 펼쳐지는 멋진 축구 경기 장면들에서 
생생한 재미와 감동을 진하게 느낄 수 있으니  참고하시길!
 
 
 
 
🌿위 리뷰는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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