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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 인간 - 비누 인간 두 번째 이야기 ㅣ 파란 이야기 8
방미진 지음, 조원희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22년 8월
평점 :
✔인간은 오로지 지구에서만 살고 있을까?
✔우주 어딘가 인간이 또 살고있지 않을까?
✔과연 그 인간들도 우리와 같은 모습일까?
와! 이 작가님의 상상력은 어디까지인 걸까요?
전작에 대한 아무런 사전지식 없이 책을 읽다가
어마어마한 상상력과 창의적 전개에 깜짝 놀랐어요.
진화 인간이라는 제목만 보고 무수한 상상을 했는데,
저의 상상력은 정말 작고 소중했던 것 같더라고요.🤣
이 책은 <비누 인간> 3부작 중 두 번째 이야기예요.
비누인간의 정체를 알려주지 않고 끝냈다는 1부인
<비누 인간>을 읽지 않고 이 책을 바로 보았음에도
탄탄한 설정과 긴장감 넘치는 전개와 반전,
그리고 무엇보다 독특한 주제에 깜짝 놀랐고요.
너무 재미있어서 소리도 없이 순식간에 읽었답니다.
또 그 재미와 탄탄한 설정을 보며 엄지 척하다가도
작가님이 얘기한 인간에 대한 범주와 정의를 생각하면
한편으로 섬뜩하고 씁쓸하며 무섭게 느껴졌네요.
막둥이도 다 읽고 나더니 두 눈이 똥그래졌답니다.ㅋ
팽팽한 긴장감과 빠른 전개에 소름이 돋았다네요.
📖
마을 프로젝트가 폐기되며, 마을의 비누 인간들이
모두 폐기되던 그 밤 정 박사는 다엘만을 탈출시켜요.
살고 싶으면 조용히 하라던 남자는 다엘을 둘러메고
그곳을 벗어나 연구를 계속하고 싶어하는 정 박사를 위해
다엘이 안전히 대피할 수 있는 곳을 알려주지요.
한 주택가 평범한 집중 한 곳에 아주머니가 있었고
연구소와 관련없어 보이는 평범한 아주머니는 다엘에게
정 박사가 올 때까지 맘 편히 쉬고 있으라고 했지요.
또다른 비누 인간이 하나 더 있다는 것에 집중한 다엘에게
작고 약해 보이는 여자아이 유주가 자꾸 신경 쓰이지만
유주는 어쩐지 다엘을 밀쳐내고 내쫓고으려고만 해요.
게다가 염분을 먹으면 안된다고 알던 다엘에게
자꾸만 인간의 음식을 조금씩 건네기도 하고
갑자기 다엘에게 비밀을 알려준다며 곳곳에 있는
감시장치에 대해 조심스레 알려주기도 하지요.
한편 아주머니가 외출한 틈을 타 센서를 부수던 다엘에게
아주머니는 사실인지 아닐지 모를 이야기를 들려주는데...
✔수상한 이 아주머니는, 과연 누구인 걸까요?
✔유주는 비누 인간이 아닌데 왜 갇힌 걸까요?
✔안전하다 느낄 때 생기는 식욕은 왜 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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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도대체 누구야?'
'우리는 도대체 뭐야?' (P.50)
🏷
"너희는 우주에 있는 인류 중 가장 진화한 형태의 인간이야.
시드라고 부르라고 하더군. 너희 지도자가." (P.72)
🏷
"너희 몸은 실리콘처럼 유연하고 부드러우면서
딱딱한 형태로도 변형이 가능하지. 병에 걸리지도 않아.
다쳐도 금세 회복이 가능하고.
수명이 얼마나 되는지는 아직 확인하지 못했어." (P.75)
🏷
"넌 완벽해."(중략)
"우리의 미래. 그게 바로 너야, 다엘." (P.105)
정말 이 책의 반전은 꼭 직접 보셔야 한답니다.
비누 인간에 대해 철석같이 믿고 보던 저도
"대박!"소리가 절로 나올 정도였으니까요.
섬뜩하다는 생각만으로 긴장하며 보고 있던,
제가 깜짝 놀랄 정도로의 특급 반전이랍니다.
어느 인간의 행동이 옳았던 것인지 맞는 것인지,
누가 옳은 것인지 생각하고 응원을 하며 읽었는데
소름이 돋고, 마음이 쿵쾅 거리기까지 했어요.
어린이 문학이지만, 청소년들도 재미있게 볼만한
독특하고 미스터리한 주제의 소설이 나왔구나 싶네요.
인간의 욕심에 대해, 이기심에 대해 생각이 많아져요.
우리는 꼭 우월한 무언가가 되기 위해 노력해야 하는지,
우리를 제외한 모든 것들은 우리 만한 가치가 없는 건지
이런저런 씁쓸한 생각들도 밀려옵니다.
1편 비누 인간을 보셨다면 이 책을 꼭 보시기 바랍니다.
드디어 밝혀지는 비누 인간의 정체에 깜짝 놀라실 거예요.
읽고나니 마지막 세 번째 이야기가 절로 궁금해지는 책.
어른도 청소년도 고학년 아이들도 재미있게 볼만한 책.
미스터리한 반전을 보여주는 <진화 인간> 이었습니다.
🌿위 리뷰는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