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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은 존버 중입니다 - 자존감, 관계, 감정에 휘둘리는 십 대를 위한 마음 처방전 ㅣ 알고십대 1
웰시 지음 / 풀빛 / 2022년 7월
평점 :
마음을 그리는 그림 에세이 작가인 '웰시' 작가님.
청소년들을 만나는 학교 상담사로 일했던 만큼
누구보다 10대의 마음에 대해 잘 알고 계시지요.
하지만 작가님도 20대까지 방황을 하셨다고 해요.
힘들었던 방황의 시절, 스트레스와 상처로 인해
우울, 불안, 화, 슬픔 등을 마주하며 당황하셨었다네요.
그리하여 힘든 시절을 지나는 10대의 아이들에게,
존중하며 버텨보자는 뜻의 존버라는 의미를 담아,
'조금 덜 버겁게 버티는 법'을 안내할 책을 만드셨답니다.
하나하나 예를 들어 설명하듯 사례 중심의 설명으로,
내 모습에 관한 이야기, 또 감정에 관한 이야기,
친구 문제, 가족의 이야기와, 오늘 하루를 버티는 힘까지
가득가득 담아 설명하고 있어서 너무 좋네요.
마치 선생님 같기도 하다가, 또 친한 언니 같기도 한
문체와 문장으로 차분히 설명하고 권유하는 느낌이라
편안한 마음으로 읽으며 고개를 끄덕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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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본인 모습이 마음에 들지않아 고민하기도 해요.
마음에 들지 않는 나 자신에게 화를 내기도 합니다.
내가 먼저 나를 좋아하고 사랑하는 것은 참 어려워요.
나 자신을 있는 그대로 존중하고 사랑할 수 있는 마음!
즉 자존감은 나를 사랑하는 마음과 연결이 됩니다.
나를 향한 기준과 잣대를 너무 높게 잡지 마세요.
나의 가치를 타인의 인정으로부터 찾으면 안 돼요.
성공해야만 인정하는 것이 아니라, 노력에 대해
나 자신에게 칭찬과 인정을 충분히 해주어야 해요.
♥우리는 자꾸 부정적인 감정은 나쁘다고 여겨요.
인사이드 아웃에서 보듯 슬픔이 또한 나의 감정이에요.
슬픔은 슬프고 우울한 것뿐 아니라, 폭주를 멈추고
심리적인 회복을 이끌어내는 역할도 한답니다.
무엇보다 부정적인 감정을 가졌다고 내가 나쁜 건
아니라는 점을 꼭 생각하고 명심해야 합니다.
♥저희 큰아이도 사춘기에 들어가던 중1 시절,
잠시나마 살짝 우울함을 느끼던 때가 있었답니다.
청소년기의 우울은 성격이 아니라 시기의 영향이래요.
뇌와 호르몬이 발달하며 나타나는 감정의 태풍!
그 안에서 한쪽으로 치우쳤다면, 자신의 우울을
솔직하게 인정하고 할 수 있는 것을 해나가야 해요.
기대치를 낮추고, 자신의 생각을 점검해 보세요.
♥시기 또한 타인을 부러워하는 자연스러운 심리입니다.
하지만 부러움을 넘어 나게 된다면 위험해질 수 있지요.
오히려 이것을 잘 조절해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진심 어린 축하와 함께, 솔직히 표현하다 보면,
오히려 성장의 원동력이 될 수도 있답니다.
또 누구나 힘든 점이 있다는 것 또한 깨닫게 되겠죠?
♥나를 만만하게 보고 함부로 대하는 친구가 있다면,
내가 그래도 되는 사람이 아니라는 걸 말과 행동으로
충분히 상대방에게 알려야 한다고 합니다.
그럼에도 상대가 나를 존중해 주지 않는다면,
나르 소모시키는 이 관계에, 끝이 필요하겠죠?
♥ SNS를 하다 보면 느껴지는 감정들이 있습니다.
다들 잘 사는데 나만 힘든 것 같지요. 이 감정은
타인에 대해 잘 모르고 있기 때문인 것 같아요.
일상생활에서 친구 사이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겉으로 보이는 모습이 전부라고 생각하는 거죠.
하지만 다들 고민과 사정을 지니고 살고 있으며
나만 힘들고 불행하고 못난 것이 아니랍니다.
★★★★★
"마음껏 힘들어해도 괜찮아."
"울고 싶을 땐 마음 놓고 울어도 돼."
"화가 나는 건 당연해."
"네가 유약한 게 아니라 누구라도 힘들 만해."
"힘들 땐 충분히, 마음껏 힘들어하렴." - P.169
자신의 마음을 자신도 완전히 이해하기 힘든
'질풍노도'의 시기를 지나는 10대 청소년들에게
마음을 함께 들여다봐주고 어루만져 주는 책!
<내 마음은 존ㅡ버 중입니다>를 추천합니다.
※위 리뷰는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