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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처스 1 - 신라괴물해적전 : 장인 편 上 ㅣ 크리처스 1
곽재식.정은경 지음, 안병현 그림 / arte(아르테) / 2022년 8월
평점 :
신라시대 해적이 그렇게 극성이었다고 하죠?
장보고의 일대기만 찾아보아도 나오는 해적들!
해적을 소탕하기 위해 완도에 청해진을 만들었고,
이곳이 중계무역의 장이자 군사기지였다는 사실,
아마 위인전이나 한국사 책을 통해 들어보셨을 거예요.
이 해적들의 이야기는 물론, 그 배경이 되는 신라!
그리고 옛 문헌에 등장하는 한국형 괴물들까지
등장해 펼쳐지는 진정한 K-판타지 소설이 나왔습니다.
#유퀴즈 에서 화제가 되셨던 괴물 전문 작가님이죠.
#집사부일체 에도 나온 적이 있으신
바로 #곽재식 작가님의 신간이랍니다.
판타지라면 기절하는 고1 큰딸과 유퀴즈를 볼 때
곽재식 작가님을 보며 정말 광분했던 기억이 있는데,
곽재식 작가님의 신간 #크리처스 를 만나보다니
저와 큰딸은 정말이지 행운이 가득한 것 같습니다.
제가 정말 '찐팬of찐팬'인 (아시는 분들 아시죠?)
큰별쌤 #최태성 선생님 의 추천은 물론이고요.
영화 <부산행>과 <반도>는 물론이고,
제가 좋아하는 유아인 배우의 넷플릭스 <지옥>을
연출하신 연상호 감독님이 또 추천하셨더라고요.
아 이런 정도면 이제 코드가 맞는다고 표현해야겠죠?
문헌 속에 등장하는 한국형 괴물들이 등장하는데다,
신비로운 고대 국가인 신라를 배경으로 하다 보니
보여주는 세계관이 정말 장난이 아니랍니다.
🏷
먹잇감을 놓친 괴물의 눈알이 철불가와 무역상 쪽을 향했다.
"놈의 이름은...... 장인......" 무역상이 말을 마치기도 전에
괴물의 손이 무역상을 낚아챘다. (P.29)
🏷
수군들은 거리마다 해적들의 용모파기를 붙이고 다녔다.
장보고가 죽은 후 해적들은 서로 바다의 주인이라 외치며
노략질을 해 댔다. 사포를 오가는 무역선이 주로
피해를 입어 그 원성이 자자했다. 용모파기에 그려진
해적들은 이러했다.철불가와 저승사자 흑삼치,
눈매가 전갈 꼬리처럼 날카로운 바다전갈,
그리고 귀족 소녀처럼 곱상하게 생긴 고래눈이었다. (P.31)
🏷
"네놈 떄문에 괴물에게 죽은 부하들이 여럿이다. 피는 피로
갚아야 하는 법." 흑삼치의 눈빛이 증오로 번뜩였다. (중략)
솔개날이 있었다면 잡히지 않았을 터인데. 철불가는 술에 취해
비틀거리며 흑삼치의 부하들에게 맥없이 붙잡혔다. (P.78~9)
신비아파트 좀 봤다! 하는 막둥이도 며칠간 나누어서지만
조금씩 열심히 읽어나가고 있고요. 고1 큰딸은 한자리에서
후다닥 읽고 엄지척하면서 저에게 내밀더라고요.
부캐로 나름 웹작가를 꿈꾸는 큰딸인지라, (비밀)
저보다도 더 꼼꼼히 책을 읽었답니다.
K 괴물들이 등장하고, 신라가 배경에 해적까지 등장하다니
정말 독특한 소재에, 무협 판타지를 보는 듯하기도 하고
마침 요즘 한창 장안의 화제가 되고 있는
영화 한산까지 생각나는 대박 책이라나요?
묘사가 너무너무 생생한 데다, 무협소설도 생각나는
정말 멋진 한국형 판타지 소설이라며 극찬했어요.
본인이 워낙 판타지 소설을 좋아하다 보니,
같은 취미를 가진 친구들에게도 소개하겠다며,
새로운 한국형 크리처물을 만난 것 같다고 하더라고요.
이 책을 추천해 주신 한정은 님의 추천사처럼,
가장 한국적인 것이 세계적인 것이라는 말씀과
이것이야말로 세계 문화 콘텐츠 시장에 어울리는
토종 괴물 판타지이며, 가장 세계적인 스토리라는
말씀이 정말 와닿는 청소년 도서였습니다.
요즘 청소년들 읽을 적당한 책 참 없는 것 같아요.
특히 판타지물 중에 이거다 싶은 책이 없었는데요.
이 책을 보는 순간! 정말 이거다 하는 생각이 드네요.
어른들도 청소년도, 또 한국형 괴물에 관심 있는
모든 분들에게 이 책을 찐으로 추천하고 싶습니다.
🌿위 리뷰는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