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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고래 라라를 부탁해 ㅣ 내일을여는어린이 29
유지영 지음, 한수언 그림 / 내일을여는책 / 2022년 6월
평점 :
요즘처럼 사람들이 고래에 관심을 가진 적이 있을까요?
#이상한변호사우영우 란 드라마의 뜨거운 열기와
우영우 변호사가 보여준 #돌고래해방운동 으로 인해
자연스럽게 돌고래들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어요.
저 역시 드라마를 보며 돌고래들에 대해 관심이 생겼고,
'돌고래 사냥'이라 불리던 북대서양 페로제도에서 벌어진
1428마리의 돌고래 집단 사냥에 대해서도 알게 되었지요.
이 책 <돌고래 라라를 부탁해> 속에도 이 장면이 등장합니다.
실제 사진을 보았던 터라, 책 속에서 그 장면을 발견하고
깜짝 놀랐고, 정말 화가 다시 한번 치솟았지요.
그들이 이것을 전통이라며 최대한 덜 고통스럽게 죽이니
괜찮다고 표현했다는 것조차 정말 소름이 돋더라고요.
겨울 식량이 부족했던 오래전 어쩔 수 없이 행한 그 전통을
식량이 풍부한 현대에 와서도 지켜야 하는 이유가 뭘까요?
📖
엄마와 아빠에 대해선 잘 모른 채 할머니와 살고 있는 미지!
부모님 대신 미지를 당당히 키우고 계신 미지의 할머니는
미지의 생일마다 특별한 생일 파티를 해주셨어요.
특히 이번 생일엔 아쿠아리움에서 미지가 좋아하는
돌고래와 직접 수조에서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주셨죠.
아쿠아리움에 가는 길 한 아주머니께 돌고래 반지를 받은 미지.
이 반지 때문인지 미지는 돌고래와 대화를 할 수 있게 되었어요.
언니 동생 사이가 된 미지와 백색증에 걸린 돌고래 라라!
라라는 미지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반지를 통해 들려주지요.
자신의 어린 시절과, 가장 행복했던 시절, 그리고
가족과 헤어지던 고통스러운 붉은 바다 이야기까지..
좁은 수조에 갇혀 고통스러운 라라는 점점 아팠고,
심한 스트레스로 마음의 병과 몸의 병이 생깁니다.
미지는 라라와 돌고래들 이야기에 문제가 있음을 느끼며
친구들과 함께 자신들이 할 수 있는 방법으로 알리려 하는데....
✔라라는 무사히 바다로 돌아갈 수 있을까요?
✔미지의 가족에게는, 어떤 사연이 있을까요?
✔라라에게 반지를 준 아주머니는, 누굴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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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를 읽는 내내 울컥하는 마음이 들었어요.
도대체 그 좁은 수조에서 고통스러워하는 라라의
마음과 상태도 하나 제대로 살피지 못하면서,
마치 자신이 물건인 양 다루고 있는 기업들이
왜 그리 당당하고, 떳떳하게 이야기하는지.....
당연히 바다에서 살아야 하는 돌고래를 가둔 것이
뭘 그리 당당하고 떳떳한지 이해가 안 되더라고요.
원래도 동물원에 갇힌 동물들을 보는 게 속상해서
아이들과 동물원도 웬만하면 가지 않는 저인지라
돌고래 문제에 대해서도 심각성을 알곤 있었지만
책으로 읽다 보니 더욱 크게 와닿는 느낌이었어요.
막둥이도 읽는 내내 심각한 표정으로 책을 읽고는
정말 너무 화가 난다며 사람이 사람답지 못한 거라고
돌고래의 집은 바다지 아쿠아리움이 아니라며
너무 속상해하더니 결국 눈시울을 붉히더라고요.
돌고래 사냥이 아직도 있다는 말엔 진짜 분노했고요.
분홍 돌고래는 희망이라고 말씀하신 라라 할머니 말씀처럼
이런 이야기가 세상에 알려지고 관심 가지게 된다는 것은
아주 커다란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분홍 돌고래의 이야기가 사람들을 일깨우고
돌고래들의 바다행을 도울 수 있게 된다면 아마도
분홍 돌고래는 존재만으로도 희망이 될 테니까요.
부모님들도 아이들과 꼭 이 책을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전 학교 도서관 희망도서로도 꼭 신청할 생각이랍니다.
돌고래들이 왜 고통받고 있는지 우리는 꼭 알아야 합니다.
하나하나 모든 돌고래들이 집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그들의 집은 그냥 물속이 아니라 '바닷속'이라는 사실을
모든 사람들이 깨닫게 되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우리도 가족의 곁으로, 편안한 집으로 돌아가고 싶듯
돌고래들도 마찬가지라는 것을 잊지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위 리뷰는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