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에도 연습이 필요합니다 - 매력적인 사람이 되기 위한 공감의 기술 아우름 55
권수영 지음 / 샘터사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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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바른 공감법이란 과연 무엇일까? 
✔공감에 왜 연습이 필요하다는 걸까?
✔왜 우리는 공감능력을 키워야 할까?
✔왜 우리는 소통이 안 되고 있는걸까?

작가는 불통의 원인을 간단명료하게 설명해 주고 있다. 나 역시 고1 중1 아이와, 곧 사춘기일 초4의 아이를 키우지만, 이 아이들과 보통의 부모가 사춘기 동안 서로 힘든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했다. 작가는 이에 대해 명료하게 결론을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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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이 안되는 진짜 이유는 여러분이 자꾸 '의사소통'을 하려고 들기 때문입니다. (중략) 불통의 원인은 다 머릿속에서 일어난 생각의 차이라고 여깁니다. (P.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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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통의 원인으로 소통하고자 하는 상대방의 머리만 문제 삼고 있다면 결코 제대로 된 소통을 할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진정한 소통은 머리뿐만 아니라 바로 가슴의 문제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P.30)
 
 

구심력과 원심력을 통해 우리의 정신적 에너지를 설명하는 것도 참 인상 깊었다. 우리가 불안해질수록 정신적 에너지는 밖으로 향하는 원심력에 의존하게 된다는 것, 이것이 강할수록 자신의 내면을 향하는 구심력은 잘 느끼지 못한다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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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감정이 움직이는 방향도 구심력과 원심력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합니다. 감정도 원초적인 힘은 내면을 향하는 구심력을 가지고 있는데, 자꾸만 부차적인 에너지인 원심력을 가진 감정에 휘둘릴 때가 많답니다. 그래서 원심력을 가진 대인 감정을 느끼느라 자신의 존재를 향한 아픈 감정은 꽁꽁 숨어버리게 마련입니다. (P.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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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작 중요한 것은 구심력을 가지고 내면의 감정을 살피는 일이고, 이렇게 자신의 내면을 향한 통찰이 있을 때 다른 사람을 이해하는 일도 가능하다는 점을 알게 되었습니다. (P.49)

 

흔히 공감이라고 하면, "나도 그랬어!" "나도 너와 같았어."라는 것이 큰 공감을 불러일으킨다고 생각하기 쉽다. 이는 자신을 노출하는 공감의 대화방식이지만, 잘못된 방식으로 자기 노출만 한다면 오지랖이 되기 쉬우며 '어쩌라고'라는 심리로 꼰대로 느껴질 수밖에 없는 것이다. 결국 자기 노출은 최소화하며 감정을 조율하려는 노력이 함께해야 하며 이것은 훈련을 통해 충분히 기술을 익힐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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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 상담사가 자신의 이야기를 공유하는 일은 자칫 내담자에게 단절감을 줄 뿐 아니라 심리 상담사에게까지 하찮은 존재처럼 여겨지는 유기 불안을 가중할 수도 있습니다. 이게 무슨 말일까요? (P.90)

 

에코 기법은 상담학에서 이야기하는 감정의  미러링에 해당한다. 아는 상대의 감정을 가지고 성급한 일반화를 하지 않게 도와주며,  상대의 감정을 자신만의 문제로 여기며 공감해 주는 힘을 가지고 있다. 지속적인 미러링은 상대방의 미세한 감정까지 충분히 꺼낼 수 있도록 하는 힘이 있다. 그리고 최종적으로 충분한 공감을 이끌어낼 수 있는 방법이다.

아동학을 전공하던 오래전, 아이와의 감정코치법으로 배웠던 것이 있었다. 바로 '구나체', 바로 위에서 말한 미러링일 것이다. 아이의 감정을 어른들이 마음대로 판단하지 말고, 아이에게 일어난 일 그대로, 아이의 말 그대로, 행동 그대로를 거울 반영 법으로 그대로 표현해 주라는 것. 그러다 보면 아이는 자신의 감정을 술술 표현해 낼 수 있고, 부정적인 감정을 다소 해소할 수 있다는 것이었다. 물론, 이것이 절대적일 수도 없고, 훈육이 필요한 순간에는 도움이 안 될 수도 있지만, 최소한 마음을 읽어주기엔 가장 좋은 공감이구나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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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문제를 모든 세상 사람의 문제처럼 일반화하지 않고, 자신만의 문제로 여기고 공감해 주는 미러링의 힘입니다. (P.111)

 

소통은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일이다. 우리는 홀로 살아갈 수 없는 존재이다. 이를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공감 능력'이다. 나를 공감해 주는 사람에게 나도 모르는 신뢰가 쌓여가듯, 결국 서로 행복한 소통을 하며 이 사회를 살아가기 위해 우리는 함께 공감 능력을 키워야 한다는 것을 명심하자.


🌿위 리뷰는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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