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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한남매 이상한 나라의 고전 읽기 1 - 춘향전·토끼전·옹고집전 ㅣ 흔한남매 이상한 나라의 고전 읽기 1
정주연 그림, 최재훈 글, 흔한컴퍼니 감수, 흔한남매 원작 / 미래엔아이세움 / 2022년 6월
평점 :
흔히 고전은 지루하고 재미없다는 생각을 하기 쉽죠.
혹은 어릴 때 들어 너무 잘 아는 이야기들은
책으로 굳이 읽으려 하지 않기도 하는 것 같아요.
그럼에도 고전이 주는 해학과 교훈, 지혜는
정말 흉내만으로는 따를 수 없는 진리인 것 같아요.
이 책 <흔한남매 이상한 나라의 고전 읽기>는
고전은 재미없다는 편견을 완전히 깨뜨려주어요.
흔한남매는 이제 캐릭터 그 이상의 의미가 있네요.
📚
매일 먹방과 너튜브로 놀기만 하는 으뜸과 에이미.
엄마의 한계는 극에 달하고 엄친아 엄친딸의
독서왕, 글짓기 대상 이야기에 분노한 엄마는
<오늘부터 1일 1고전 읽기>라는 미션을 내립니다.
도서관에 간다던 으뜸과 에이미는 도서관 옆
PC방에서 VR 게임 <고전으로의 시간 여행>를
활용해 일기를 쓰는 꼼수를 부려보기로 해요.
그렇게 시작된 VR 게임으로 으뜸이와 에이미는
<춘향전>, <토끼전>, <옹고집전>을 그야말로
스펙터클하게 직접 경험해 보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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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잘 알고 있는 <춘향전>, <토끼전>, <옹고집전>
3가지의 고전 속으로 흔한남매 캐릭터들이 쏙쏙!
원내용의 큰 흐름을 바꾸지 않으면서도 각색이 됩니다.
으뜸이와 에이미는 그저 관찰자의 시점으로
이야기를 지켜보는 것이 아니라, 등장인물로
몸이 변해 그 역할을 해내야 체험이 끝나는 거죠.
전혀 흔한남매 두 주인공이 해당 고전에 대해
지식이 없었던 춘향전의 이야기도 잘 흘러가고
토끼전처럼 어린 시절에 주인공들이 배워서
이미 알고 있던 내용들도 아주 잘 끌고 가거든요.
특히 다른 방향으로 끌고 가면 다시 타임슬립으로
원위치 되어버리는 부분이 너무 재미있었어요.
토끼전에서 몇 번이고 반복되는 타임슬립을 보며
아이가 아주 배꼽이 빠져라 웃어대더라고요.🤣
또 재미만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고전 내용 속에서 발견하는 그 시대의 생활상과
역사적인 배경 등을 으뜸이와 에이미의 일기를 통해
부드럽게 풀어내고 있어서 또 좋더라고요.
이야기로 읽기만 하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조선시대에 대한 지식까지 얻을 수 있었답니다.
이제 고전을 너무 어렵게만 생각하지 마세요.
아이에게 고전을 어떻게 읽혀야 할지 걱정이 없네요.
가장 쉽고 재미있게 고전의 세계에 발 들이는 법.
<흔한남매 이상한 나라의 고전 읽기>로 시작하세요.
🌿위 리뷰는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