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거인 부벨라와 지렁이 친구 ㅣ 재미난 책이 좋아 1
조 프리드먼 지음, 지혜연 옮김, 샘 차일즈 그림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16년 10월
평점 :
📚
부모님이 약초를 캐러 정글로 가시고,
할머니는 편찮으신 할아버지가 계신 섬으로 가신 후
거인 소녀 '부벨라'는 집에서 혼자 지내고 있어요.
사람들은 거인인 부벨라를 보면 도망쳤답니다.
그러나 어느 날 정원에서 마주친 '지렁이'는,
부벨라를 피하거나 무서워하지 않았어요.
지렁이는 부벨라를 있는 모습 그대로 인정해 주고
부벨라는 지렁이에게 흙으로 만든 파이를 선물했죠.
🏷
"네가 내 친구가 되어준다면 어디든지
데리고 다닐게. 그러면 가는 곳마다 맛있는
흙으로 만든 훌륭한 파이를 맛보게 될 거야."
(중략)
"나를 무서워하지 않고 늘 진실을
말해 줄 수 있는 좋은 친구가 생기는 거지.
너를 만난 이후로 하루하루가 더없이 즐거워.
난 너와 헤어지고 싶지 않아." - P.24
둘은 그렇게 서로를 아끼는 친구가 되어갑니다.
하지만 부벨라가 무서운 거인인지 착한 거인인지
모르는 바닷가의 아이들은 조금 떨어져 있었지요.
그때였어요. 아마도 부벨라는 용기가 났나 봐요.
🏷
"그래, 한번 부딪혀 보는 거야!" - P.34
지렁이가 함께해서 인가요. 정원사 아저씨께 다가갈 때처럼
또 한 번 용기를 낸 덕분에 부벨라는 아이들과도 가까워져요.
그리곤 날아가 버리려던 열기구를 잡아주면서
열기구를 타던 아이들과도 친구가 되지요.
부벨라도 열기구를 타고 하늘을 날고 싶어졌답니다.
✔부벨라는 열기구를 타고 하늘을 날 수 있을까요?
✔그렇게 열기구를 타고싶어한 까닭은 무엇일까요?
✔하늘을 나는 걸 싫어한 지렁이는 어떻게 될까요?
-
주니어 RHK의 <거인 부벨라와 지렁이 친구>는
초등 3학년 국어 교과서에 실린 책이랍니다.
책이 도착하자마자 4학년 딸이 너무 반가워했어요.
저는 신간인 줄 알았는데, 아이가 먼저 알아보고는
이 책을 교과서에서 본 적이 있다고 하더라고요.
그도 그럴 것이, 이야기의 내용이 정말 좋답니다.
지렁이와 부벨라는 겉으로 보이는 겉 모습이 아닌,
친구의 있는 그대로의 본 모습을 그대로 바라보고
싫어하는 일도 진심을 다해 도와주기도 하거든요.
서로를 이해하려 노력하는 모습이 가득하답니다.
달라도 너무 달라 보이는, 지렁이와 부벨라지만
진짜 친구로서 서로를 아껴주게 되는 것이지요.
상대의 생각을 존중해 주고, 마음을 헤아려주고요.
자신들의 크기나, 외모와는 상관이 없었답니다.
아이들이 친구를 사귀는 일은 쉽고도 어려워요.
나와 비슷한 친구, 겉모습이 예쁘고 잘생긴 친구,
뭐든 다 잘할 수 있는 친구들을 찾을 것이 아니라,
진심으로 마음을 나눌 수 있고 이해할 수 있으며
나의 있는 그대로를 인정해 친구를 찾아야 하지요.
나 또한 그런 친구가 되어주어야 하고 말이에요.
부벨라는 정말 좋은 친구인 지렁이를 만나면서,
용기를 얻고, 다른 사람과도 소통할 수 있었으며,
자신이 원하는 바를 향해 한 발자국 더 나아갔어요.
그리고 변화하는 부벨라를 지켜주고 성장시킨 건
다름 아닌 친구 지렁이의 따뜻한 시선이었답니다.
좋은 친구란 어떤 친구인지,
또 나는 어떤 친구가 되고 싶은지,
나는 어떤 친구를 만나고 싶은지
책을 읽고 아이와 함께 이야기 나누어 보세요.
내가 부벨라였다면 어땠을지 상상도 해보고요.
아이들에게 용기와 응원을 가득 북돋아 주는 책.
진정한 친구에 대한 의미를 생각해보게 하는 책.
<거인 부벨라와 지렁이 친구> 를 꼭 읽어보세요!
🌿위 리뷰는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