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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머리보다 금융머리를 먼저 키워라 - 똑똑하고 야무진 아이로 키우는 온 가족 금융문맹 탈출 프로젝트
가와구치 유키코 지음, 김지윤 옮김, 옥효진.이지영 감수 / 위즈덤하우스 / 2022년 6월
평점 :
저는 아이들 경제 교육만큼은 참 자신이 없어요.
저도 잘 모르다 보니, 사실 아이들에게 일찍부터
경제관념을 심어주어야 한다고 늘 들어왔는데도,
사실 꾸준히 실천하기가 쉽지 않더라고요.
그럼에도 정말 아이들 경제교육의 중요성 만큼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는 점에 동의합니다.
그나마 다행히 이렇게 좋은 책들이 나오다 보니
저같이 경제를 잘 모르는 사람들도 관심을 가지고
경제교육을 하고자 조금이라도 노력하게 되네요.
점차 어른들도 노력을 하고, 아이들도 노력한다면
지금의 어른들보다는 조금 더 현명하게 살아가고,
돈을 가치롭게 쓰고 바람직하게 모아갈 수 있는,
사람으로 우리 아이들이 성장할 수 있을 거예요.
그런 의미로 이번엔 제가 최근에 읽어본 책들 중,
<엄마의 돈공부> 로 유명하신 [이지영] 작가님과
<세금 내는 아이들>로 유명하신 [옥효진] 작가님
두 분의 추천 · 감수로 만들어진 책을 소개할게요.
바로 <공부머리보다 금융머리를 먼저 키워라>입니다.
책의 처음은 우리 집 경제 교육 체크입니다.
아이 용돈은 어떻게 정하고 주고 있는지,
아이는 용돈을 어떻게 쓰고 있는지,
저금통을 쓰는지 등등 미리 체크를 해보고
체크리스트에 대해 적절한 해설도 볼 수 있지요.
그러고 책의 본문은 총 3장으로 이루어져 있어요.
1장에서는 돈 교육을 왜 받아야 하는지에 대해
받은 아이와 받지 않은 아이의 강점과 약점을
중심으로 하나하나 조목조목 따져봅니다.
2장은 이론인데요. 금융 머리를 만드는 기초 상식!
돈의 가치를 알려주고, 주식과 채권, 운용과 투자,
화폐의 종류와 차이, 돈과 노동에 대한 이론과,
그것이 얼마나 소중한 일인지 설명하고 있어요.
3장은 실전입니다. 실제로 적용해 보기 좋도록,
유치원생, 초등학생, 중학생, 고등학생으로 나눠서
아이들 수준에 딱 맞게 경제 자립을 완성시키는
연령별 돈 교육법을 정말 상세하게 알려주어요.
저희 집도 초중고 아이들이 다 있다 보니,
초등학생인 막둥이와, 중고생인 챗째, 둘째에게
어떤 방식으로 돈교육을 하면 좋은지 배웠답니다.
초중고생이 다 있는 저에게 너무 유용했어요.
예를 들면 우리 아이가 유치원생일 경우,
가게놀이로 돈의 소중함을 알려줄 수 있으며,
아이가 물건을 사달라고 조를 때의 대처법,
돈을 바르게 쓰는 기부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죠.
초등학생일 때는, 아이의 돈을 건드리지 말고,
이자에 대해 알려주고, 쇼핑 교육을 올바르게 하며
부모가 하는 일에 대해서도 명확히 이야기해 주고,
돈을 도구로서 여기도록 하기 등이 중요하다고 해요.
중학생에게는 소액으로 실제 투자를 연습하거나,
아이가 꿈꾸는 진로의 연봉을 공부해 보고
건강한 카드 사용 문화와 연체에 대해 알게 하며,
가격 비교와 보험 공부 등이 필요하고요.
고등학생에게는 대학 진학 자금 준비를 시작하고,
신용점수와 수수료의 개념에 대해 상기시키며,
자기 계발에 대해 공부하며, 아르바이트에 대해
고르는 법을 미리 공부해 보는 것 등이 좋답니다.
돈에 끌려다니지 않고, 경제적으로 행복한 삶,
어쩌면 어른들이 먼저 이루고픈 삶 아니겠어요?
돈만을 좇아 오로지 돈만 생각하는 사람이 아니라,
돈을 적당한 도구로, 지혜롭게, 가치있게 활용하는
지혜를 가르쳐야 하는 것은 어른들의 숙제랍니다.
이제 돈 걱정을 아이에게 물려주지는 말자고요.
돈 교육은 단순히 돈을 벌기 위한 공부가 아닙니다.
돈에 휘둘리고 휩쓸려 살지 않는 삶을 위한 거죠.
돈 걱정을 덜하고, 자유로운 시간을 충분히 누리며
자신을 위해 투자할 수 있는 삶을 위한 교육입니다.
이 책을 읽으며, 제대로 된 경제교육이란 어쩌면
부모로서 해줄 수 있는 가장 중요하고 필요한
필수 교육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더 늦기 전에 가장 필요하고 소중한 지혜를
아이에게 선물해 주어야겠습니다.
🌿위 리뷰는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