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 시절부터 초등 4학년이 된 지금까지 쭉 단짝이었던 박보연과 이학지. 오죽하면 학교에도 단짝이라고 소문이 날 정도였어요. 어린 시절엔 학지가 허약쟁이 보연이를, 지금은 보연이가 말썽쟁이 취급받는 학지를 지켜주고 챙겨주는 사이였지요. 하지만 학지가 보연이와 선영 이쪽으로 날아든 공을 온몸으로 막던 순간 권선영이 학지에게 완전히 반하면서 이야기의 판도가 달라지게 됩니다. 학지에게 애정공세를 잔뜩 퍼부으며 학지 주변을 맴도는 선영. 그런 선영과 학지가 자꾸만 신경 쓰이고 거슬리는 보연. ✔보연이의 마음은 왜 이렇게 이상해진 걸까요? ✔보연이는 자신의 마음을 알아챌 수 있을까요? ✔학지는 선영과 보연에게 어떤 마음인 걸까요? 이 책의 포인트는 #동상이몽 이랍니다. 선영이가 자꾸 신경 쓰여 선영이의 생일파티 학지와 함께 간 보연이를 보곤, 학지는 보연이가 식탐이 많아서 그런다고 생각하거든요. 선영이 생일에서 뭔가 마음이 불편한 보연의 마음은 모르고, 파스타를 뒤덮은 버섯 때문인가 싶어 먹어줘버리는 학지. 그 장면을 보고 자기도 버섯을 못 먹는다며 버섯을 내미는 선영이를 보곤 학지는 그럴 거면 왜 버섯이 들어간 파스타를 시킨 거냐며 투덜대기만 해요. 같은 상황이지만 서로 다르게 받아들이고 각자의 생각대로 받아들이는 점이 너무 재미있고 또 정말 딱 우리의 이야기 같기도 했고요. 특히 눈치 없는 학지가 꼭 저희 집 남자들 같아서 한참을 웃었답니다. 단짝이라는 선을 넘어서는 중이면서도 아직 서로 그 마음조차 맞는지 아닌지 잘 모르는 귀여운 학지와 보연이가 얼마나 사랑스러웠나 모른답니다. 조금씩 남자친구 여자친구에 대한 관심이 생겨가는 아이들. 달콤한 사랑과 편안한 우정 그 사이 어디에서 느껴지는 새콤달콤한 풋풋한 첫사랑 이야기였어요. 한편의 청소년 드라마를 본 듯 저도 아이도 너무 재미있게 보았답니다. 아아들도 자라며 자연스럽게 이런 감정들을 느끼게 되잖아요. 저희 막둥이도 11살 4학년이라 너무 재미있었다고 엄지척하더라고요. 물론 어른이 보아도 정말 진심으로 재미있지만요. 아이들이 특히 좋아할 것 같은 너무 귀여운 일러스트와 적당한 글 밥이라 더욱 좋네요. 초등 중학년부터의 아이들이 특히 좋아할 것 같은 추천 동화책이었습니다. 🌿위 리뷰는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