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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가자 한국사 5 : 근대~현대 ㅣ 가자가자 한국사 5
구완회 지음, 신민재 그림, 홍종욱 감수, 신명환 캐릭터 / 웅진주니어 / 2022년 4월
평점 :
한국사능력검정시험과 수능 한국사의 트렌드가 바뀌고 있습니다. 근현대, 특히 독립운동기의 비중이 점점 커지고 있는 것이 바로 그것인데요. 제가 한능검을 보았을 때만 해도 근현대 비중이 늘어나고 있다 정도였는데, 요즘은 아예 절반 이상이 근현대사 문제로 채워지고 있더라고요.
그만큼 우리 민족의 역사에서 가장 혼란스럽고 고통스러운 격동의 시기기도 하고, 우리가 더욱 잘 알고 지켜가야 할 시기이기도 합니다. 근대부터 현대까지의 이야기는 정말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거든요. 또 이 시기는 역사적인 사료들이 충분하기 때문에 더욱더 명확히 알 수 있는 것이 특징이죠. 일제가 많이 지워버리려고 했으나 우리는 그럴수록 더욱 기록하고 후대에 남기려 했기에, 허구 없이 진실 그 자체를 알 수 있는 많은 방법들을 통해 정확한 정보들을 접할 수 있는 시기랍니다.
일본의 식민지가 된 조선. 하지만 조선은 끊임없는 독립운동 끝에 나라를 되찾았지요. 그러나 해방을 맞이한지 얼마 되지 않아 남과 북이 서로를 겨누고 전쟁을 치르게 됩니다. 그렇게 아무것도 없이 가난한 나라였던 대한민국은 기적을 일으켰지요. 격동의 시기, 지금의 우리 대한민국이 있기까지의 이야기가 책 속에 담겨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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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나라의 문을 열다
: 어린 고종과 그를 대신해 나라를 다스렸던 흥선 대원군. 그제서야 왕권이 조금씩 제자리를 찾았어요. 프랑스와의 병인양요, 미국과의 신미양요 등을 차례로 겪으며 흥선대원군은 나라의 문을 걸어 잠갔지만 운요호 사건 후 고종이 문을 열었고, 결국 서양과도 조약을 맺고 서양 문물이 들어왔지요. 나라의 문을 열며 조선은 흔들리기 시작해요. 구식 군대에 대한 차별로 임오군란이 일어난 후 일본군과 청나라 군까지 조선에 들어와 간섭하기 시작했지요. 이에 일어난 갑신정변이나, 동학농민운동은 안타깝게도 실패로 돌아가고 맙니다.
2.흔들리는 나라를 지켜라
: 일본인들은 궁궐로 들이닥쳐 사사건건 맞서던 명성 황후를 시해합니다. 이 과정을 겪은 고종은 일본을 멀리하기 위해 또다시 러시아와 가까이했어요. 고종은 경운궁으로 돌아가며 조선의 이름을 대한 제국으로 바꾸었지만 나라의 힘은 이미 너무 약해져있었지요. 대한 제국은 을사늑약으로 외교권을 빼앗기고 군대마저 없어졌으며 결국 1910년 8월 29일 일본의 식민지가 되고 말았습니다.
3. 일본에 빼앗긴 나라 되찾기
: 강제 병합 후 대한 제국이 식민지 조선이 되자 사람들은 일제의 감시를 피해 만주나 연해주로 가 독립운동을 했어요. 그러다 윌슨의 민족자결주의 이후 도쿄의 유학생들이 2.8 독립선언을 하였고, 국내에서도 민족 대표 33인의 계획보다 더 큰 사람들의 열망이 만세운동과 함께 전국으로 퍼져나갔답니다. 3.1운동 이후 대한민국 임시 정부가 탄생했고, 나라 안으론 실력을 키우고 밖에선 무기를 들고 싸우기 시작했어요.
4. 8.15 광복과 6.25 전쟁
: 1945년 8월 15일 일본은 패망하였고 항복을 선언했어요. 여운형은 조선 건국 준비 위원회를 만들어 새 나라를 준비했죠. 그러다 우리나라에 미군과 소련군이 들어오며 남과 북은 둘로 나뉘고 말아요. 신탁통치를 반대하던 김구의 목소리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는 결국 반으로 나뉘고 맙니다. 더 나아가 우리는 서로를 향해 총부리를 겨누기도 했어요. 3년간 지속된 6.25전쟁은 나라를 폐허로 만들었고 우리는 여전히 서로 대립하며 살아가고 있는 현실입니다.
이 책을 처음 접했을 때만 해도 아이가 끝까지 좋아할 수 있을까 고민도 했었어요. 5권의 책 속에 정말 방대한 우리 역사가 가득 담겨있었거든요. 하지만 이것이 이 책의 매력인가 봐요. 갈수록 몰입하고 갈수록 푹 빠져서 스스로 끝까지 찾아읽는 아이를 볼 수 있었답니다. 우리 역사를 하나의 커다란 흐름으로 설명하는 책. 그래서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책이지요. 이 책을 통해 역사의 맥을 짚어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 정말 좋았답니다.
🌿위 리뷰는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