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책을 읽다 너의 마음을 보다 - 엄마와 아이가 더 가까워지는 그림책 대화 수업
장선화 지음 / 청림Life / 2022년 6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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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 좋아하세요?
저는 그림책을 참 좋아합니다.
보고 또 보아도 전혀 질리지 않아요.
그림책 속엔 많은 이야기가 담겨있거든요.

 
첫째, 그림책은 길고 길어서 좋아요.
짧은  몇 줄의 글과 몇 장의 그림을 보면
'그 속에 얼마나 많은 이야기가 있겠어?
라고 흔히들 생각하기 쉽겠지만,
그림책은 그 어느 책보다 많은 것을 담아요.

나의 경험이나 생각과 연결을 지어볼 수 있고,
그림 하나하나를 오래 들여다보다 보면,
수많은 이야기들과 연결되고 확장되지요.

때론 한 페이지를 오랫동안 들여다보게 될 정도로
많은 이야기들이 길고 길게 이어지고 이어져요.

 

둘째, 그림책은 짧고 짧아서 좋아요.
그림책의 한 줄 속에는 수많은 이야기가 담겨요.
그 수많은 이야기를 짧은 글로 그림 한 장으로
표현하기 위해서는 수많은 뜻이 담겨야 하거든요.

그래서 그 어떤 어려운 이야기들도 
짧은 글로 명쾌하고 단순하게 표현됩니다.
복잡하고 어렵게 흘러가는 우리의 고민을
짧고 단순하고 명쾌하게 결론내려 주기에
복잡한 고민은 사라지고, 마음이 편안해져요.

커다란 명제를 주제로 이야기하는 그림책에서는
그 어느 복잡한 고민들도 단순해짐을 느낍니다.

수많은 나의 고민을 짧고 짧고 짧게 만들어주어서
그 단순한 고민을 단숨에 해결해 주니 참 좋아요.

 

이 책 <그림책을 읽다 너의 마음을 보다>는
이런 그림책에 대한 사랑에서 한걸음 더 나아갑니다.

아이를 양육하며 만나게 되는 상심과 회복의 시간
그 안에서 견뎌내는 엄마들을 위로하고 응원하며,
엄마로서 아이들에게 해주고 싶은 수많은 말과 
바람을 가득 담은 책들을 큐레이션 해준답니다.

 

때론 에세이처럼, 때론 육아서처럼, 
때론 심리학 책처럼, 그림책 소개서처
욕심, 걱정, 분노, 비교, 자존감, 감정 표현,
두려움, 성장, 믿음, 회복탄력성, 긍정, 감사,
그리고 엄마의 다짐을 이야기하는 책이랍니다.

육아를 하며 아이가 느끼며 자라게 될 감정과
이 감정을 다룬 그림책에 대해 설명을 곁들이고,
또 이 감정에 대해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면서
다양한 그림책을 추가로 더 추천해 주거든요.

하나하나의 감정들을 읽어내리며 이해하고
그림책으로 풀어내는 이 과정이 전 참 좋았답니다.
 

🏷
정말 힘든 일이지만 아이를 향한 욕심의 한계선을 정하면 빨리 그리고 더 많이 성취해야 한다는 조급함에서 조금은 벗어날 수 있다. (P.19)

 🏷
두려움은 잠시 흘러가는 구름과 같다. (중략) 아이에게 두려움과 불안을 느끼게 했던 나의 언어 습관과 행동을 돌아보고, 언제든 찾아올 수 있는 나의 두려움과 인사하자. (P.27~8)

🏷
마음속에 용기를 담고 있는 사람은 늘 가슴이 뜨겁단다. 뜨거운 가슴으로는 뭐든 할 수 있어! (P.106)

🏷
성장 마인드 셋을 가진 사람들은 자신의 능력이 계속 발전할 수 있다고 믿는다. 그래서 거침없이 도전한다. 실패할 때도 있지만 이를 통해 자신이 성장할 수 있다는 굳은 믿음은 회복탄력성을 높이며 인생을 바꾸는 힘이 된다. <나는 자라요>의 아이는 성장 마인드셋을 가지고 있다. 기쁜 순간에도 힘든 순간에도 자신은 자라고 있다고 말하는 아이는 어른에게도 가르침을 준다. (P.120)

🏷
주인공이 시련을 당차게 이겨내는 그림책의 장면들을 활용해 보자. 그림책 속 주인공은 어려움을 이겨내고 성장하는 에너지를 갖고 있다. (P.150)

🏷
이 세상에 당연한 것은 아무것도 없다. 우리가 누리는 모든 것들은 감사거리가 된다. (중략) 작은 것에도 감사하고 기뻐할 줄 아는 아이로 키우려면, 엄마부터 작고 사소한 것들의 가치를 알고 있어야 한다. (P.193)

 

책을 보는 내내 많은 공감과 끄덕임을 느꼈어요.
아이 셋을 육아하며 느꼈던 여러 감정이 떠올랐고
그림책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책을 보아서인지
마음을 읽힌듯한 글들과 찰떡같은 큐레이션에
정말 놀라운 감동과 반가운 공감이 가득했지요.

또 제가 사랑하는 그림책들이 많이 등장해서
더욱 행복하고 미소 지어지는 책이었답니다.

 

그림책을 사랑하신다면,
혹은 아이를 육아하는 부모님이라면,
이 책이 저만큼 깊은 공감으로 다가올 거랍니다.
그림책을 사랑하는 당신에게 추천하고 싶습니다.


🌿위 리뷰는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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