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어부와 커다란 그물 귀쫑긋 그림책
쉬지 베르제 지음, 백수린 옮김 / 토끼섬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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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유불급 이라는 사자성어가 있어요.
'욕심이 과하면 화를 부른다'라는 뜻이지요.

우리는 참 이상하게도
이미 가지고 있으면서 더 많이 원하기도 하고, 
많으면 많을수록 더 좋다는 생각을
자꾸만 자신도 모르게 하게 되는 것 같아요.

분명 욕심이 과하면 결국 해가 된다는 것을 알아도
'조금만 더! 조금만 조금만 더!'를 외치게 되지요.
그리곤 꼭 결국 해를 입고 나서야 후회하곤 해요.

 
 
이 책은 이러한 점을 우리 지구의 환경문제와
함께 생각할 수 있도록 연결고리를 지어주어요.

우리가 조금 더 부린 욕심이 자연을 망치고,
이로 인해 생태계가 파괴되어가는 것 말이에요.
과한 욕심을 끝없이 부린 사람들 때문에,
지구의 모든 존재에게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이 짧은 동화 한편이 주는 깨달음은 정말 크답니다.

 

📚
바다로 둘러싸인 어느 섬의 어느 '작은 어부'.
어부는 매일 자신이 너무 행복하다고 생각했어요.

사랑하는 아내와 아이들과 함께 할 수 있고
매일 먹을 만큼 물고기를 잡을 수 있다는 것.
이것은 작은 어부가 생각하는 행복이었답니다.
물고기를 꼭 필요한 만큼 식구 수만큼만 잡았어요.

하지만 아이들은 좀 더 많은 물고기를 원했지요.
결국 작은 어부는 아이들 말에 낚싯대를 던졌다
병 속 꽃게 임금님을 구해주게 되고, 꽃게 임금이 
소원을 들어주어 한 번에 백 마리를 잡게 되었어요.

어부는 남은 물고기들을 시장에 팔아 번 큰 돈으로 
큰 그물과 배를 사 더 많은 물고기를 잡기 시작했어요.

 

✔딱 백 마리만 잡겠다던 약속은 어떻게 된 걸까요?
✔어부의 큰 욕심은 어떤 결과를 가져오게 될까요?
✔작은 어부는 자신의 욕심을 후회하고 반성할까요?
 
 
-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고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라는 우스갯소리가 있을 만큼 인간의 욕심은
그 끝을 모르고 자꾸만 커져가고 있습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바다에서는 사람들이 욕심으로
바다 생물들을 마구마구 잡아 올리고 있지요.

저는 이 책을 보며 선조들이 새들을 위해 남겨두던
시골 감나무의 다정한 '까치밥' 이 생각났어요.

우리에게 딱 필요한 만큼만 자연에게서 얻고,
나머지는 자연에게 돌려주던 그 옛날 어른들은
과연 먹을 것이 너무 넘쳐서 나누어왔던 걸까요?
지금 우리는 너무 부족해서 더 많이를 외칠까요?

 

인간의 욕심이 불러온 수많은 일을 겪어낸 바다는
참 고맙게도 여전히 우리에게 자신의  많은 것들을
베풀고 나누어주기만 하는 것 같아 미안했답니다.

우리는 우리의 소중한 바다를 가꾸고 있는지
자연을 위해 자연에게 무엇을 해주고 있는지
책을 읽은 후 한참 동안 생각해 보게 되었어요.

 

바다와 자연을 이용해, 인류가 풍요롭게 살고 있는 만큼
이제 우리도 바다에게 무언가 해주어야 할 시간이랍니다.
 
 
 
 
🌿위 리뷰는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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