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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을 만나서 ㅣ 마음별 그림책 23
코비 야마다 지음, 나탈리 러셀 그림, 김여진 옮김 / 나는별 / 2022년 4월
평점 :
여러분은 학창 시절 유난히 기억에 남는
좋은 추억과 가르침을 주신 선생님이 계신가요?
저에게도 '책의 즐거움'을 일깨워주셨던,
중학교때 참 좋아하던 국어 선생님이 계십니다.
제가 정말로 좋아하던 선생님이셨는데요.
떨리게도 시험 때 감독으로 들어오신 선생님이
제 이름으로 9행시를 OMR 뒷편에 지으신 뒤
시험이 끝나곤 주고 가셨던 기억이 생생하답니다.
최근에 찾아보니 지금도 아이들을 가르치시고
책도 내시고, 멋진 선생님으로 남아계시더라구요.
아이들을 가르치는 것이 천직이셨던 선생님의
선하게 웃으시던 모습이 머리속에 그려집니다.
마침 국어 선생님이셨던 선생님 덕분에 저는
조금씩 진정한 책의 즐거움에 빠져들게 되었어요.
그때 느낀 책에 대한 긍정적인 기억이 없었다면,
제가 책을 이렇게 가까이 할 수 있었을까 싶답니다.
어찌보면 한쪽으로 확 치우쳐 있던 저의 인생을
살짝 유연한 방향으로 틀어주신 게 아닌가 싶어요.
📚
아기 곰도 정말 좋은 선생님을 만났답니다.
선생님을 만나기 전엔 몰랐던 것들을
선생님을 만나고서야 많은 것을 알아가고
선생님을 만나고서야 많은 것을 느꼈지요.
선생님을 만나고서야 알게 되었대요.
무언가 배우는 것이 정말 즐겁다는 것도
생각보다 할 수 있는 것이 많다는 것도요.
실수할 때가 바로 배움의 순간이 되고,
어려운 일을 해낸 내가 무척 자랑스럽다는 것도
선생님을 만나고 알게 되고 깨닫게 되었지요.
선생님을 만나고서 세상을 탐험하기 시작했고
세상을 향해 상상의 나래를 펼치기 시작해요.
그렇게 상상이 이루어질 세상을 꿈꾸었답니다.
아이들에게 선생님은 어떤 존재일까요?
선생님이 하나하나 들려주는 세상의 이야기는
아이에게 무엇보다 커다란 우주의 이야기예요.
선생님이 아이를 향해 보내는 믿음의 눈빛은
아이에게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용기가 되지요.
선생님이 아이를 위해 준비하는 모든 것들은
아이에게 세상에서 가장 좋은 선물이 됩니다.
한없는 존경과 기대를 보내는 아이를 향해
선생님이 보여주시는 커다랗고 단단한 용기와
믿음의 말들은 아이를 더욱 성장하게 할 거예요.
선생님 덕분에 마음이 뭔가 달라진 아이,
선생님 덕분에 용기와 지혜를 한껏 느낀 아이,
선생님 덕분에 자신을 향한 믿음이 생긴 아이는
좋은 어른으로 차곡차곡 성장을 쌓아가겠지요?
'스승의 날'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아이와 함께 좋은 선생님을 떠올려보고,
감사의 마음을 담뿍 담은 편지와 함께,
이 책을 선생님께 선물해 보면 어떨까요?
"고맙습니다, 선생님!"
🌿위 리뷰는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