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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와 글을 못 읽는 늑대 ㅣ 상상그림책 3
티에리 로버에흐트 지음, 필립 구센 그림, 이화연 옮김 / 옐로스톤 / 2022년 4월
평점 : 
지금은 아이가 다 자라 스스로 책을 읽지만
아이가 어릴 땐 잠자리 동화를 들려주는 시간을
아이가 참 좋아하고 너무 기다리곤 했었어요.
그렇게 아이와 함께 누워 그림책들을 읽어주면
아이는 꿈속에서 책 속 주인공들을 만나곤 했지요.
그렇게 꿈을 꾸고 아침에 일어나면 아이는
조잘조잘 꿈 이야기를 제게 들려주곤 했답니다.
📚
매일 밤, 조에에게 엄마는 책을 읽어주어요.
오늘의 이야기는 숲속에서 길을 잃은 공주와
이빨이 뾰족한 무서운 늑대의 이야기였어요.
그러다 그만 조에는 잠이 들고 말았고,
엄마는 침대 위에 그대로 책을 펼쳐놓았답니다.
책 속의 공주는 무서워 떨고 있었어요.
숲속에서 늑대가 울부짖는 소리가 들려왔거든요.
공주는 열심히 도망쳤고, 늑대는 마구 따라왔어요.
가까이 따라온 늑대를 따돌리기 위해 공주는
어쩔 수 없이 책 밖으로 펄쩍 뛰어내렸고
늑대도 함께 책 밖으로 뛰어내려버렸지요.
공주는 책장으로 달려가 몸을 숨길 책을 찾다가,
글씨만 있는 책을 발견하고 책으로 들어갑니다.
그리곤 '공주''라는 글자 속에 숨었어요.
공주는 드디어 안심할 수 있었어요.
늑대는 다행히 글을 읽을 줄 몰랐거든요.
그런데, 이를 어쩌죠?
늑대가 <읽기를 배워요> 책을 펼쳐들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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늑대가 안경을 끼고 열심히 글자를
익히는 장면이 얼마나 귀엽고 사랑스럽던지요.
늑대는 글자를 조금씩 읽을 줄 알게 되고
한 글자씩 읽으며 기분이 좋아졌대요.
비록 공주를 쫓고 있는 무서운 늑대였지만,
배움에만큼은 진심이 있는 늑대였네요.
세 아이들 키우며 늦은 나이에,
이것 저것 좋아하는 것들을 찾아서
익히고 배우고 있는 저처럼 느껴지기도 했답니다.
공주는 또 어떻고요.
늑대가 발밑까지 쫓아온 위급한 상황에서도
공주는 현명하게 판단을 하고 행동을 했어요.
당황하면 더욱 갈 길을 잏어버릴 수밖에 없지만,
이럴 때일수록 차분하게 생각하고 행동하면
위기도 극복할 수 있구나 생각하게 됩니다.
어쩌면 아이의 꿈일 수도 있고,
아이의 상상일 수도 있는 이야기지만,
너무 재미있고 귀여운 이야기였어요.
특히 늑대의 변화가 너무 재미있었고요.
공주의 대처가 무척 용감해서 마음에 들었어요.
이야기도 무척 흥미진진해서
그래서 결국 어떻게 되었을까?
그다음엔 어디로 도망을 갈까?
하며 계속해서 이런저런 상상과 함께
책장을 넘기게 되는 책이었고요.
책의 면지 앞쪽과 뒤쪽의 변화도
정말 재미있는 부분 중 하나였네요.
(막둥이가 먼저 들고 와 알려줬어요.)
흔히 생각하는 공주와 늑대 이야기에서 벗어나
선입견을 깨주고 편견을 사라지게 해주는
정말 새롭고 멋진 그림책 이었고요.
위트 있고 센스 있는 그림책이었답니다.
✔늑대는 어디에서 뭘 하고 있을까요?
✔공주는 이제 어떻게 살고 있을까요?
다시 한번 상상 속으로 퐁당 빠져보고 싶습니다!
🌿위 리뷰는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