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뛰르 장의 거리 두기 패션
김미숙 지음, 윤유리 그림 / 현암주니어 / 2021년 1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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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집 막둥이가 #코로나19 에 확진이 되고,
해제된 지 이제 정확히 1주일 정도가 지났네요.
 
사실 이 책을 처음 알게 되었을 때만 해도,
막둥이는 코로나19 확진 상태가 아니었어요.
그러나 그 며칠 후 아빠와 함께 확진이 되고,
이 책을 받을 땐 안방에 격리되어 있었답니다.
참 아이러니하게도 책이 격리 중에 왔지요.🥲

아이가 안방에 격리되던 그때, 마침 도착한
이 책을 받아들곤 마음이 아주 이상했어요.
그리고 확진자 가족인 저는 이 책을 읽다가
그만 저도 모르게, 울어버리게 되더라고요.
 

 

🥳코로나가 지금보다 더 먼 미래까지 지속되면 
<해피 파티 클릭> 같은 일들도 곧 일어나겠구나.

😷<나는 98번이 아닙니다>는 혹시 우리 막둥이가
격리 후 학교에 등교하면 겪게 되는 일이 아닐까?

👟<한밤중 외출 소동>처럼 집콕이 참 익숙해졌지.
그리고 격리중인 가족들의 상황이 우리 가족 같네.

👚<오뛰르 장의 거리 두기 패션>이 유행할 정도로
모두가 서로를 경계하고 더 멀어지면 어떻게 하지?

책을 보며 다양한 마음이 들고, 상황이 이렇다보니
너무나도 깊은 공감을 느끼며 읽어보게 되었답니다.
 

 

아이도 이 책을 읽어보곤 너무 와닿는 이야기이고
본인은 세종의 몇 번 확진자일지가 궁금하다면서,
"다시 학교에 갈 때 내 친구들은 이러지 않을 거야!"
라며 조금 걱정이 되는지 살짝 긴장도 하더라고요.

다행히 친구들은 모두들 막둥이를 격려해 주었고,
코로나를 이긴 막둥이에게 응원을 보내주었어요.
코로나19를 겪으며 몸은 힘들고 지치기도 했지만
 아이들의 마음은 서로를 향해 조금씩 자라고 있고
어려운 시기를 함께 하며 새로운 우정도 쌓아가네요.
 

 

코로나를 겪으며 우린 참 많은 일들을 경험했어요.

때론 친구들과 오랜 시간을 학교에 못 가기도 했고
갑자기 확진자가 되어 아프고 힘든 시간도 보냈고
격리가 되어 집에 콕 갇혀 아무것도 못하기도 했고
혹시 옮을까 다른 사람을 경계하고 살기도 했지요.

가족의 확진으로 오랜 헤어짐을 느껴보기도 하고
보고 싶은 가족을 못 본 채 견디던 시간도 있었고요.
격리가 끝난 뒤 첫 등교, 첫 출근에서 긴장도 하고,
점점 집에 콕 박혀있는 일이 익숙해져 버렸답니다.
 

 

이젠 너무도 당연히 하고 있는 많은 행동과 습관,
이것을 2년 넘게 해오고 있는 우린 좀 지쳤나 봐요.
몇 달이면 되겠지, 1년이면 되겠지라고 기대했다
많은 실망과 좌절을 겪으며 무뎌지기도 했거든요.

코로나 시대가 끝나면 무엇부터 할까 상상도 했지만
그나마도 기억에서 흐려질 만큼 시간이 지났답니다.

 
 

하지만 이럴 때일수록 우린 서로를 응원해야 해요.
우리 모두 코로나 시대를 함께 살아가고 있거든요.
때론 이 이야기는 나의 이야기가 될 수도 있고,
내 친구, 내 가족의 이야기가 될 수도 있답니다.
우리는 서로에게 힘이 되고 위로가 될 수 있어요.

코로나19가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될 그날을 위해
우리 참 열심히 그리고 씩씩하게 견뎌내고 있네요.
오늘 하루도 서로를 격려하고 응원하며 살다 보면,
우리가 함께 꾸고 있는 꿈은 꼭 이루어지게 되겠죠?

 
 

코로나로 애쓰고 있는 모든 이들과 함께 책을 읽고
서로가 서로에게 작은 힘이 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때론 나의 이야기일 수도 너의 이야기일 수도 있는
이 책을 통해 서로를 좀 더 이해할 수 있길 바랍니다.
 
 

 
🌿위 리뷰는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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