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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 탐정 엘리자베트 2 - 바이올리니스트의 비밀을 밝히다 ㅣ 공주 탐정 엘리자베트 2
아니 제 지음, 아리안느 델리외 그림, 김영신 옮김 / 그린애플 / 2022년 2월
평점 :
영특하고 예리하게 추리를 펼쳐가는
프랑스의 공주 탐정인 엘리자베트!
재미있고 흥미진진한 추리동화 한 편을 읽으며
자연스럽게 프랑스의 문화를 접할 수 있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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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 16세의 막냇동생인 엘리자베트는 왕실의 별종이라 불리지만 호기심이 가득한, 영특하기 그지없는 공주였어요. 1편에서는 가정 교사의 딸 앙젤리크와 친구가 되고, 루이 15세인 할아버지가 선물로 준 하프시 코트 뮤직박스에서 암호가 적힌 종이를 발견하며, 사라진 장미 여인 초상화에 대해 알게 되었지요. 이 뮤직박스는 원래 엘리자베트의 친구인 테오 할아버지의 것이었지요. (지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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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2편에서는 전염병을 피해 슈아지 성으로 피난을 가게 된 엘리자베트와 앙젤리크의 이야기가 이어집니다. 루이 16세인 루이 오귀스트의 부인인 마리 앙투아네트도 등장하는데요. 앙투아네트와 마차를 타고 산책을 가다, 말 때문에 다치게 된 딱한 여인의 사정을 들은 엘리자베트가 여인의 아들인 콜랭을 시동으로 고용하고 앙투와네트도 이를 응원하게 되지요.
하지만 왕실의 일은 복잡하게 흘러갑니다. 루이 16세의 동생은 호시탐탐 자리를 노리고 있고, 엘리자베트와 앙젤리크는 하프시 코트의 암호를 통해 두 번째 뮤직박스인 바이올리니스트를 찾게 돼요. 이 뮤직박스가 태오 가문의 보물인 장미 여인 초상화의 위치를 알려준다는 사실을 알게 되어, 슈아지 성 안에서 바이올리니스트 뮤직박스를 계속해서 찾게 됩니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엘리자베트의 시동인 콜랭이 위기에 빠지고 맙니다.
✔콜랭은 어떤 오해를 받기에, 위기에 빠지게 될까요?
✔콜랭을 위기에서 구해주는 사람은 과연 누구일까요?
✔엘리자베트는 두 번째 뮤직박스를 찾을 수 있을까요?
🎻이야기를 읽는 내내 프랑스의 시대상이 너무 잘 드러나는 이야기에 깜짝 놀랐답니다. 너무나 풍족한 생활을 하며 자신들의 특권을 계속 지키고자 하는 귀족과 성직자, 반면 가진 것 없이 엄청난 세금에 짓눌러 살아가는 프랑스 국민들의 당시 상황이 내용 속에 아주 자연스럽게 녹아 있었거든요.
얼마나 상반된 삶을 살고 있었는지, 아무런 이유와 정확한 증거 없이도 평민들은 늘 아무렇게나 대해도 좋은 대상으로 여겨졌던, 심지어 그 대상이 아이여도 다를 것 없이 마구 다루어졌던 삶이 너무 극명하게 드러나는 장면들이 담겨 있었답니다.
🎻궁 안에 얼마나 많은 궁인들이 존재하는지, 귀족과 궁인들이 궁안에서 하는 일은 무엇인지 어떤 예법을 지키고 의식이 있었는지 책을 통해 엿볼 수 있었고요. '바베의 역사 수업'이라는 코너를 통해 더욱 상세히 설명해 주고 있어서 역사 상식을 배우기도 너무 좋더라고요.
🎻암호를 풀어가는 부분의 내용도 정말 재미있었어요. 흥미진진하게 암호를 풀고 추리하며 다음 단계로 나아가는 엘리자베트의 모습이 너무 반짝반짝 빛나고 멋져 보였답니다. 공주지만 별종이라 여겨질 만큼 조금은 다른 엘리자베트의 영특함이 빛나는 순간이라 더욱 마음에 들었답니다.
귀족의 횡포에 맞서 소년을 구하려는 엘리자베트!
자신의 꿋꿋함을 지켜가는 그 모습이 인상 깊었습니다.
또 공주와 재미난 추리를 통해 뮤직박스의 비밀을 풀며
다양한 재미를 느끼고 역사적 상식도 배울 수 있어서
다양하고 재미도 있는 문화 독서의 시간이 되었답니다.
추리와 역사를 다 좋아하는 저희 막내 같은 아이들에게
이 책은 정말 선물 같은 책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네요.
다음 이야기에서는 세 번째 뮤직 박스를 찾게 될는지,
또 많은 기대를 안고 막둥이와 기다려 보아야겠습니다.
🌿위 리뷰는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