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가득 담은 선물을 할 때면 받는 이만큼 주는 이의 마음도 행복해져요. 축복을 담고, 사랑을 담고, 응원을 담아 사랑하는 누군가에게 선물을 하는 일은 그 자체만으로도 행복을 선물받는 느낌이죠. 그 선물이 무엇이든, 그 값어치와 상관없이 주는 사람의 마음에도 받는 사람의 마음에도 감사와 행복으로 가득 차오르는 일이랍니다. 누군가가 나를 생각해 준다는 마음에 행복해지고 누군가에게 힘이 된다는 생각에 행복해지거든요. 📚 찬바람이 불고 눈이 가득 내린 날, 안나는 할머니의 손을 잡고 할머니 댁에 도착해요. 할머니는 안나에게 빨간 선물 상자를 보여주지요. 그 안에 무엇이 들었는지는 비밀이래요. 다음날 안나와 할머니는 상자를 들고 집을 나서요. 안나와 할머니는 숲 해설가 아저씨를 만나지요. 할머니는 아저씨에게 발간 상자를 건넸어요. 깜짝 놀란 아저씨께 할머니는 말씀하셨지요. "행복과 평화가 들어 있어요." 아저씨의 눈동자는 반짝반짝 빛났답니다. 숲 해설가는 이렇게 멋진 선물을 처음이었어요. 그래서 선물을 들고 소중한 친구에게 찾아갔지요. "너에게 행복과 평화를 선물할게." - 빨간 상자는 누군가에게 전해집니다. 그리고 또다시 누군가에게 계속 전해지지요. 안나는 상자는 딱 한 개 면 충분하다고 했던 할머니의 말씀을 조금은 이해할 수 있었어요. 할머니의 빨간 상자 속에 행복과 평화가 정말 담겨있는지는 전혀 중요하지 않았어요. 그 누구도 상자 안을 궁금해하지 않았지요. 그런데 참 신기하게도 행복과 평화를 담은 마음은 다른 누군가에게 전해질수록 더욱더 커져갔답니다. 받는 이도 주는 이도 모두 행복을 담뿍 느꼈지요. 그림책 속엔 유난히 눈이 가득했어요. 알프스의 작가님들이라서 그런 걸까요? 포근하고 고요한 하얀 배경이 가득했답니다. 할머니와 안나가 눈 내리는 날 하얀 눈밭을 걸어가고, 숲 해설가 아저씨가 하얀 눈길을 걸어 친구에게 가고 굴뚝 청소부 아저씨는 눈 쌓인 지붕 위에 앉아있지요. 빨간 상자를 들고 하얀 배경에 있는 인물들이 참 예쁘고 감성적으로 느껴지는 장면들이었답니다. 내가 아닌 누군가를 진심으로 걱정하고 응원하는 마음 그 마음이야말로 세상에서 가장 큰 선물이 아닐까요? 오늘은 저를 진심으로 아껴주는 소중한 사람들에게 마음을 가득 담은 빨간 상자를 준비해 보아야겠습니다. 🌿위 리뷰는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