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랑찰랑 비밀 하나 파란 이야기 7
황선미 지음, 김정은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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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와 큰 집에서 둘이 살던 찰랑이 '윤봄인'
할머니가 편하게 살고 싶다며 요양원에 들어가게 되며
봄인이는 백수 삼촌과 갑자기 같이 살게 되었어요.

삼촌을 따라가게 된 봄인이는 모든 게 마음에 안 들어요.
자신을 두고 아프리카로 의료봉사를 가버린 엄마 아빠도
손녀보다 게이트볼이 중요한건지 요양원에 간 할머니도,
매일 할머니랑 싸우기만 하던 백수 삼촌과 살게 된 것도,
큰 집을 두고 삼촌네로 이사도 전학도 해야 한다는 것도...

자신의 의견은 묻지도 않고 결정된 모든 것이 싫었어요.

 

삼촌은 봄인이의 새 학교 첫 등교 날에도 늦잠을 잤어요.
무슨 일을 하는지 밤마다 바쁜 삼촌이 봄인이는 싫었어요.
어쩐지 새 학교도 새 친구들도 마음에 들지 않았죠.
심지어 삼촌네 집의 건물 주인이라는 4층의 할아버지는
봄인이에게 까칠하게 굴고 무섭고 사납기까지 했답니다.

삼촌은 나름대로 봄인이에게 최선을 다하고 있었지만,
봄인이에게 삼촌은 하나도 마음에 들지 않았어요.
봄인이는 원래 살던 집으로 꼭 돌아가고 싶어졌답니다.
친구들에게 호언장담한 일 때문에라도 가야 했지요.
결국 버스를 타고 친구들과 살던 동네로 향하게 됩니다.

 

✔ 봄인이는 원래 살던 집으로 돌아갈 수 있는 걸까요?
✔ 할머니는 왜 봄인이를 두고 요양원으로 가셨을까요?
✔ 엄마, 아빠는 왜 봄인이에게 돌아오지 않는 걸까요?
✔ 항상 바쁜 백수 삼촌에겐 어떤 비밀이 있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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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당을나온암탉 의 #황선미 작가님
정말 좋아하는 황선미 작가님의 신간이 나왔답니다.
'가족' 그리고 '비밀'이라는 주제의 이야기책이에요.

저는 이 책을 읽으며 정말 마음이 뭉클해지고 찡했어요.
어쩔 수없는 비밀이 생겨버린 가족, 그리고 이 비밀을
조금씩 알아가며 성장하고 있는 아이의 이야기였거든요. 
 
 

누구나 비밀 하나쯤은 다 지니고 있지요.
삼촌에게도, 할머니에게도, 4층 할아버지에게도
친구 영모도, 까칠했던 재원이도, 물론 봄인이도
모두에게 마음에 품은 비밀이 있었어요.

봄인이는 자신에 대한 비밀을 조금씩 풀어갑니다.
엄마와 아빠, 삼촌과 할머니의 여러 일들에 대해
조금은 늦었지만 하나하나 실마리를 풀어가게 돼요.
봄인이는 가족들과 자신의 비밀을 아해하게 됩니다.
 
봄인이는 알게된 비밀에 대해 씩씩하게 대처했어요.
처음엔 세상에 혼자 버려진 것만 같았던 봄인이는,
그 비밀들을 알아가며 자신을 소중히 지켜주고 있는 
많은 사람들을 깨닫게 되고, 성장하게 되었답니다.
 
 
 
비밀은 꼭 나쁜 것은 아니지요.
비밀이 거짓말인 것은 아니니까요.
우리는 살다보면 작은 비밀을 하나씩 품고 살아요.

이렇게 마음속에 간직한 비밀, 나만의 소중한 비밀을
간직하며 나의 마음을 좀 더 단단히 만들 수 있다면,
비밀 하나쯤은 있어도 괜찮지 않을까요?

직접 말하고 싶어질 때, 때가 되었을 때
그때 나의 마음을 보여주고 비밀을 이야기해도
분명 늦지는 않을 테니까요. 

🌿위 리뷰는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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