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그림책을 한 장 한 장 넘길 때면 여럿의 바람들이 하나하나 쌓여나갑니다. 휘의 꿈도, 엄마의 이야기도, 동생의 바람도, 옆집 할머니의 소원도, 아기 고양이의 소망도, 친구의 속삭임도... 하나하나의 이야기가 쌓여 속삭임 위에 속삭임이 쌓이고 그 위에 시간이 쌓여가지요. 그렇게 많은 이들의 소망이 모여 많은 속삭임들은 높이 더 높이.. 마치 하늘에 닿을 듯 쌓여갑니다. 이 속삭임들은 하늘에 닿았을까요? - 이 책을 보는 순간, 얼마 전 막둥이와 관촉사에 가서 쌓았던 작은 소원 돌탑이 생각났어요. 많은 사람들의 바람이 쌓여있던 까만 돌. 그 위에 한가득 쌓여있는 소망의 이야기들. 또 내소사로 들어가는 산길을 따라 저마다 잔뜩 줄지어 있던 돌탑들도 떠올랐지요. 들어가고 나오는 길마다 속삭임이 가득했어요. 과연 이 많은 바람들은 하늘에 닿았을까요? 저마다의 간절한 마음들은 이루어졌을까요? 부디 그 귀한 마음들이 하늘에 닿았길 바랍니다. 크고 작은 모두의 소망들이 이루어졌길 바랍니다. 마음과 마음이 정성스럽게 서로 쌓이고 쌓여 하늘을 향해 나아가는 탑을 이루었으니, 작은 바람이 모여 커다란 소망이 되고 작은 돌탑이 모여 큰 탑이 될 테니까요. - 너무 아름다운 명수정 작가님의 그림에 반했어요. 저마다의 소망을 담아 쌓이고 쌓아가는 소망의 탑! 그 그림 하나하나가 모두 감동 그 자체였답니다. #커다란커다란 으로 만난 작가님의 책을 볼 수 있어서 또 이렇게 직접 글로연으로부터 선물을 받을 수 있어서 저의 소망이 닿을 수 있어서 정말 감사합니다. 🌿위 리뷰는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