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호랑이해라고 하지요? 그래서인지, 뭔지 모르게 기운차고 활기찬 해가 될 것 같아요. 그런 의미로 오늘은, 2022년 호랑이해를 맞아 호랑이 그림책 한 권을 소개해 보려고 합니다. 오래도록 사랑받는 옛날이야기들에는 오랜 시간을 보내면서도 변하지 않는 뭔가 잔잔하면서도 훈훈한 재미가 있어요. 예로부터 사람들은 호랑이 이야기를 참 좋아했나 봐요. 호랑이를 주제로 한 다양한 민담이나 설화가 존재하죠. 특히 <호랑이 뱃속 잔치>, <호랑이 뱃속 구경>이라고 다양하게 이름이 불리어온 이 오래된 옛날이야기는, 한 번쯤 어디선가 들어봤을 것 같은 이야기지만, 다시 들어도 재미있고, 다시 들어도 웃음이 납니다. 우리 민족 특유의 해학과 유머가 살아있답니다. 📖 소금장수는 나귀와 함께 마을로 소금을 팔러 다니던 어느 날 잠깐 쉬려고 큰 바위 밑에서 한숨을 돌렸죠. 그러다 놀라 뒤를 돌아보니 집채만한 호랑이가 입을 쩍! 호랑이는 소금장수와 나귀를 한입에 꿀꺽 삼켜버려요. 소금 장수는 정신없이 구르다 굴속에 쿵! 떨어졌지요. 그런데 정신을 차려보니 그곳은 호랑이 뱃속이었어요. 그곳엔 호랑이를 잡으러 왔다 잡혀먹힌 포수도 있었죠. 그리고 마지막으로 젊은 나무꾼마저 굴러들어왔답니다. 세 사람은 서로 얼싸안고 뱃속에서 나가기 위해 고민했어요. ✔과연 셋은 호랑이 뱃속에서 탈출할 수 있을까요? ✔호랑이 뱃속에서 어떤 잔치를 벌인다는 걸까요? 호랑이 뱃속에 갇혀있는데도 계속 슬퍼하기보다는 자신들만의 특기와 재치로 위기를 극복하는 세 사람. 이러다가 뱃속에서 나가기도 전에 굶어죽겠다며 호랑이 뱃속에 널린 고깃덩이나 실컷 먹어보자던 세 사람의 생각이 얼마나 엉뚱하고 재미있던지요. 하필 호랑이는 소금 장수와 나무꾼과 포수를 삼켰는지 포수가 척척 자른 고기를 소금장수가 소금을 뿌리고 나무꾼의 나무로 불을 피워 잘 구워대는 그 장면이 너무 재미있고 웃겼다고 저희 아이도 그러더라고요. 이렇게 보면 호랑이는 힘도 세고 무시무시하지만, 전래 동화 속에서는 어쩐지 운도 없고 우스꽝스럽네요. 재미있기도 하고 단순하고 귀여운 면도 있네요. 그만큼 호랑이는 오랫동안 우리 민족 가까이에서 여러 가지 의미로 함께 해온 존재인 것 같습니다. 2022년 우리가 살아가야 하는 호랑이해!! 아이들과 함께 호랑이가 등장하는 재미난 전래동화 한편 꼭 읽어보세요. 🌿위 리뷰는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