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말루비
김지연 지음 / 이야기꽃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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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하늘을 바라보신지 얼마나 되셨나요?
밤하늘을 바라볼 때 어떤 생각을 하시나요?

밤하늘에 반짝이는 별들을 바라볼 때면 
저는 가끔 별들이 빛나는 모습이 아이들 같아요.
작지만 반짝반짝 저마다 다른 빛을 내는 별들!
어떤 날은 구름에 가려 보이지 않을 때도,
어떤 날은 좀 더 반짝이며 뽐을 낼 때도 있거든요.
 
 

📚
마말루비는 머나먼 우주에서 
별을 돌보는 일을 하는 외계 생명체예요.

매일 저녁이 되면 별들을 깨우고 
별들을 닦아주고 별에게 기운을 충전해 주지요.
지칠 때도 있지만 마말루비는
누군가 별들을 보고 있다는 생각에,
힘을 냅니다.

"저렇게 환한 곳에서 누가 내 별들을 
 보아 주기는 하는 걸까?"
마말루비는 문득 궁금해졌어요.
작은 별과 함께 지구별로 떠나지요.

지구에서 마말루비는 누굴 만나게 될까요?
마말루비는 별을 돌보는 의미를 찾을까요?
 

-
 

우리는 가끔 우리의 일을 묵묵히 하다가도
문득 회의가 밀려드는 순간들이 있습니다.
귀여운 마말루비처럼 말이에요.

늘 각자의 자리에서 묵묵히 일하지만
문득 내가 옳게 잘 하고 있는 것인지
내가 하고 있는 일들이 의미 있는 일인지
우리는 고민하게 되지요.

 

또 마말루비는 엄마의 모습도 닮았어요.
사랑의 결실인 아이들을 낳고 기르며
어찌 보면 너무 당연히 여겨지는 모성.

밤하늘의 별과 같은 우리 아이들이 
반짝반짝 빛나도록 매일 애쓰고 있지만,
누군가 알아주고 노력을 인정해 줄만큼
결과가 바로 보이지는 않지요.

나는 엄마로서 잘 하고 있는 걸까.
내가 옳은 방향으로 아이를 키우는 걸까.
늘 불안한 마음이 들곤 한답니다.
 
 

하지만 우리는 잘 알고 있어요.
우리가 매 순간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것을요.
누가 알아주지 않더라도 노력하고 있는 자신을,
나의 노력들은 매일 차곡차곡 쌓이고 있음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답니다.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것 같은 지금의 순간도
아이에게 향하는 나의 노력은 양분이 된다는 것.
나의 노력은 누군가 알아주지 않더라도 
충분히 빛나고 충분히 가치 있다는 것을요.
 
 
-
 
 
마말루비는 처음엔
지구별의 수많은 빛을 보곤
자신의 의미를 찾지 못해 
많이 속상해했어요.

하지만 그 수많은 빛 가운데서
자신만의 별을 찾는 누군가를 만나며
자신이 해야 할 일을 깨닫게 됩니다.
그리고 자신의 가치를 깨닫게 됩니다.

 

이제는 밤 하늘을 바라볼 때면,
열심히 묵묵히 별들을 돌보고 있을 마말루비가
절로 마음속에 방긋 떠오를 것 같아요.
 
"충분히 잘하고 있어. 마말루비!
 너의 노력으로 하늘의 별들이 빛나고 있단다.
 너의 별들을 볼 수 있게 해주어서 고마워."

 
 
누가 알아주지 않더라도 
누가 인정하지 않더라도
묵묵히 자신의 일을 해나가는 
이 세상의 모든 마말루비들에게,
이 책을 선물하고 싶습니다.
 
 

 
🌿위 리뷰는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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