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무늬 고양이 비누 킨더랜드 픽처북스
소호랑 지음 / 킨더랜드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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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에게 사랑을 받는 삶은 참 행복하다.
많은 관심을 받고 많은 집중의 대상이 되고,
누군가의 필요를 느끼는 일은 참 고마운 일이다.
하지만, 그로 인해 나의 소중한 감정이 소모되고,
쉴 틈 없이 흘러가는 삶은 피곤하고, 답답하고 힘들다.
 
늘 모든 이의 관심에서 한발 물러난 이도 힘들다.
무엇을 해봐도 빛나는 스포트라이트를 받지 못하고,
'나는 늘 아웃사이더구나, 주인공이 아니구나'하며
크나큰 상실감과 무기력감을 느끼게 되는 일도
역시나 너무도 답답하고 외롭고 힘든 일이다.

수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으며사느라 지치고 소모되는 삶도
사람들의 관심에서 벗어나 외면받고 살아가는 외로운 삶도 
어느 하나 좋기만 한 삶도, 어렵지 않은 삶도 없다.

 

우리는 저마다의 이유로 모두 다 힘들게 살고 있다는 것을
그런 우리들이 서로에게 위로와 힘이 되는 존재라는 것을
이 작은 그림책은 이야기한다.

때론 쉬고 싶고 조용히 살고픈 나에게 네가 위로가 되고
때론 중요히 살고픈 나에게 네가 힘을 주는 친구가 된다.
그렇게 모여 서로 더 단단해진 우리는 서로를 돕는다.
그리하여 우리는 서로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것이다.

 
 
-

 

📚

<꽃무늬 고양이 비누> 🧼
모두에게 사랑을 받는 빛나는 '꽃무늬 고양이 비누'는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을수록 점차 닳아 작아진다,
뾰족하던 귀도, 화려한 꽃무늬도 예쁜 얼굴도...
자기 자신을 점점 잃어가는 꽃무늬 고양이 비누.
작아진 비누는 점점 밀려나 자리마저 잃어간다.

점점 작아진 비누는 이대로 모든 것이 끝나버리는 걸까?

 
<점보 비누> 🟦
너무 커다란 몸집 때문에 홀대를 당하는 '점보 비누'
크디고 놓치고, 막 쓰이고 대충 쓰다 떨어뜨려대는지라
여기 치이고 저기 치이며 깊은 상처만 많은 점보 비누는
그저 빨리 닳아 세상에서 사라지고 싶은 마음뿐이었다.

드디어 작아진 점보 비누는 세상에서 사라지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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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하고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던 꽃무늬 고양이 비누도
너무 크다며 자꾸만 떨어뜨리고 상처를 받던 점보 비누도
어쩐지 우리들의 삶과 참 닮아있었다.
 
어떤 이는 많은 사랑과 관심으로 살며, 닳아가기도 하고,
어떤 이는 무관심 속에서 외로이 살며 사라지고 싶어 한다.

그런데 인생은 참으로 아이러니하게도 서로를 닮아 있다.
수많은 사랑을 받던 누군가도 닳고 달아 지치는 때가 오고,
늘 상처를 받고 살던 누군가도 반짝반짝 빛날 때가 온다.

 

 
모든 것이 끝이나는 것 같던 인생의 순간,
그 모든 것은 '끝'이 아니라 '시작'이 된다.
모든 노력이 물거품이 되는듯한  삶의 순간.
그 모든 것은 사라지지 않고 빛이 되리라.

이제 모든 것이 끝났다고 생각하는 그 찰나에
기적같이 찾아오던 또 다른 시작을 볼 수 있었다.
그리고 이 모든 시작엔 너와 내가 함께 있었다.

잔뜩 닳아버린 나 자신을 다시 찾아가는 새로운 출발,
무관심에 지쳐있던 나 자신을 새롭게 찾아가는 출발.
그 시작을 위해 우리 서로에게 격려와 응원을 보내자!

 
 
 🌿위 리뷰는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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