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의 대화법 - 상처받지 않고 상처 주지 않는 소통의 기술
임정민 지음 / 서사원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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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작정 말 잘하는 기술만 배워서는 말을 잘 할 수 없다. 책은 차고 넘치는데 우리의 말이 제자리걸음인 이유이다.(P.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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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단순히 지식 습득을 위한 것이 아니라 '말과 소통에 대한 의식을 높이고, 삶을 변화시킬 수 있는 소통 방식을 학습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썼다. (중략) 부디 이 책을 선택한 독자들은 내가 겪었던 시행착오를 줄이고 더 나은 말로 서로 열린 소통의 기쁨을 누렸으면 좋겠다.(P.11~2)

 

어른이지만 우리는 어른다운 대화를 하고 있는가? 나의 말투를 떠올려 돌이켜보면 그렇지 못했던 때가 참 많았다. 그리고 반대로 나 역시 그렇지 못한 어른들에게서 많은 상처를 받기도 했다. 생각 없이 했던 내 말에 상대가 상처받은 기억, 타인이 무심결에 던진 말에 내가 상처받은 기억 둘 다 공존한다.

 이를 위해 대화법을 이야기하는 책, 말투에 관한 책, 말을 잘하는 기술을 담은 책들을 참 열심히도 들여다보았지만, 이것을 내 삶 전반에 적용하고 유지하는 것은 사실 쉽지 않았다. 이유가 무엇일까?

 

사람들은 서로 다른 생각과 취향을 가진다. 그리고 우리는 이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어떤 이들은 다름을 알고 인정하며 이해하려고 노력하지만, 어떤 이들은 자신의 의견만을 앞세우며 상대를 존중하지 않는 말들로 기분을 상하게 하기도 한다. 다르다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다름을 대하는 소통 방식 때문에 부딪히고 싸우게 되는 것이다.

내가 옳다고 상대가 틀린 것이 아니며, 상대가 옳다고 내가 틀린 것이 아니라는 것을 잊지 말자. 상대와 나는 같은 마음일 수 없다는 것을 처음부터 생각하고 대화를 시작해 보는 것은 어떨까?

 
 
🏷왜  말의 주인인 내가 내 말을 다스리지 못할까? 뱉고 나서 후회하는 말들을 왜 자꾸 되풀이할까? (중략) 말하고 나서 후회하고 사과하는 것보다 애초에 내가 하는 말 습관을 바꾸는 것이 좋지 않을까?(P.43)

🏷'관계'는 '만남'을 통해 이루어지고 '소통'은 '말'을 통해 이루어지며 '말'은 '마음'에서 비롯된다.(P.46)

 

작가는 교류분석을 통해 나를 이해하고 타인과 소통하는 원리와 방법을 소개했다. 에릭 번의 이론에 따라 자아를 권위적인 부모 자아, 이성적인 어른 자아, 본능적인 아이 자아로 나누고, 사람은 한 가지 자아상태로 머무르는 것이 아니며, 상황과 상대에 따라 달라진다고 이야기한다. 

이는 언어, 비언어, 준 언어 등을 통해 알아차릴 수 있고 이를 통해 우리는 자신의 주된 성격과 소통 방식을  파악할 수 있다고 한다. 또 에고그램을 통해 가장 낮은 자아상태를 활성화하는 방법도 참 흥미로웠다.

 

반응은 무의식적이고 습관적으로 나타나는 행동이고, 대응은 의식적이고 선택적으로 나타나는 행동이다. 습관적으로 반응하지 말고, 대응 화법으로 말하면 말의 결이 달라진다. 둘 중 무엇을 선택해야 대화의 흐름과 상대와의 관계를 잘 끌고 갈 수 있을까? 가장 연습해야 할 부분이 이 지점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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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곧잘 따끔한 비평의 말을 바란다고는 하지만 정작 기대하고 있는 것은 비평이 아닌 칭찬의 말이다.(P.178)
 
 

사과에 대한 이야기도 인상 깊었다. 사과를 해야 할 일들이 있을 때 공인들이 TV에 나와 마음에 없는 사과하는 모습을 보았는가? 사과는 인정-후회-해명-배상의 단계를 거친다는데, 그들은 이 4가지를 잘 거쳤을까? 그들의 사과에 진정성이 보이지 않는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그들에겐 1단계 인정이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 아닐까?

 

또, 사춘기 아이를 둘이나 두고 있어서인지 사춘기에 대한 부분도 너무나 와닿았다. 부모와 자녀 관계가 과격할 순 있지만 갑과 을의 관계라는 것에 깜짝 놀랐다. 그리고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아이의 역 갑질이 당황스럽겠지만, 이것을기다려주며 먼저 손을 내밀어야 하는 것은 부모라는 점에도 절로 고개를 끄덕이게 되었다.

 

작가는 자신에게 끊임없이 질문을 던져보라고 한다. 나를 이해하고 타인을 이해하는 노력이 지속되면 분명 변화는 보이게 될테니까. 이 변화의 시작으로 대화의 방향은 달라질 수 있고 관계도 분명 달라질 수 있다. 이것이 진짜 어른의 소통법이 아닐까.

 
 
🌿위 리뷰는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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