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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 묻은 세계사 - 인간의 역사는 화장실의 역사 ㅣ I need 시리즈 28
김성호 지음, 강은옥 그림 / 다림 / 2021년 12월
평점 :
아이들에게 '똥'이야기는 단어만으로도 까르륵 웃게 만드는 존재인 것 같아요. 아이들이 좋아하고 또 궁금해하는 똥의 이야기를 유쾌하면서도 자세히 역사와 함께 다루는 책 <똥 묻은 세계사>를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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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통해 옛날 옛적, 인간이 화장실을 처음으로 사용한 순간과 함께 화장실의 역사를 알아보고, 화장실과 위생의 문제, 조선시대의 화장실 문화 등을 알아보았어요. 수세식 변기가 발명된 원리와 수세식 화장실의 발달을 알아보고, 화장지의 발달과 환경에 주는 영향을 배워보았고요. 화장실과 인권의 문제, 그리고 점차 변화하는 미래 에너지원으로서의 화장실에 대해 알아볼 수 있었답니다.
책을 읽다 보니, 우리는 너무 당연하게 사용하고 있는 요즘의 수세식 화장실, 변기는 생각보다 역사가 오래되지 않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과학이 발달하기 전엔, 똥과 오줌이 질병을 일으킨다는 것을 몰랐고, 현대화되고 산업화되기 전에는 똥과 오줌은 귀중한 자원이었니까요. 많은 사람이 사망한 후에야 비로소 위생의 중요성을 깨달았다는 것이 참 안타까웠어요.
또 특히 우리나라의 화장실 문화를 보면서도 깜짝 놀랐답니다. 조선시대였던 멀지 않은 과거에만 해도, 세계의 많은 나라 사람들이 조선을 가장 더럽다고 이야기했다는 것은 정말 충격적이었고요. 엄밀히 얘기하자면 낙제점에 가까웠단 이야기가 참 놀라웠어요. 1950년대 후반이 되어서야 처음 수세식 화장실이 있는 아파트가 세워졌다고 하네요.
무엇보다 여전히 이 지구상에는 제대로 된 화장실을 아직도 갖추지 못하고, 인권의 사각지대에서 고통받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는 사실에 참담함을 느꼈답니다. 인간의 기본권을 침해받는 현장이 지금도 존재한다는 것이 너무 놀라웠어요. 더불어 이를 해결해 주고자 수많은 기업과 비정부 기구, 민간단체들이 화장실 문제를 해결하는 운동을 벌이고 있다는 사실은 참으로 감사하고 뭉클해지는 이야기였답니다.
과거 비료로 쓰이던 똥 오줌이 귀한 자원이었듯, 앞으로 미래에도 메탄가스 등을 이용해 에너지원으로 쓰일 수 있다는 것도 참 재미있고 신기했습니다. 과학이 발달하며 똥과 오줌의 위상이 올라갔다 내려갔다 한다는 것이 참 아이러니하고 재미있는 사실이었어요.
책을 통해 매일 경험하는 똥과 오줌의 새로운 비밀을 깨닫고, 화장실과 함께 해온 인류의 역사는 물론, 똥과 오줌이 사회, 문화, 환경 등과 얼마나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존재인지 느낄 수 있었어요. 이제는 더욱 과학이 발달하고 있고, 자원은 한정된 미래로 향하고 있는 만큼, 더욱 연구가 지속되고 가속화되어 더욱 효과적으로 똥과 오줌이 지구환경에 좋은 영향을 끼치게 될 최고의 방법을 꼭 찾아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생겼답니다.
💩똥과 오줌을 이야기하지만, 세계의 역사를 배우게 되는 책!
💩과학적 사실들을 이야기하지만, 재미있고 흥미진진한 책!
💩과거의 똥 이야기를 배우고 있지만, 미래를 이야기하는 책!
똥으로 풀어보는 세계의 역사!
재미있는 책 <똥 묻은 세계사>를 추천합니다.
🌿위 리뷰는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