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콩이네 떡집 난 책읽기가 좋아
김리리 지음, 김이랑 그림 / 비룡소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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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리리 작가님의 떡집 시리즈는 정말 아이들 사이에서 단연코 큰 화제의 책인 것 같아요. 막둥이의 친구들도 모두 좋아하고, 막둥이도 정말 손꼽을 정도로 좋아하는 책이거든요. 새로운 떡집 시리즈가 나올 때마다 도서관에서도 책 꽂이에 남아있을 시간도 없이 늘 인기 만점이더라고요. 그래서 늘 신간이 나오면 도서관을 포기하고 직접 구매를 선택하게 되는 매력적인 시리즈 책이랍니다. 벌써 다섯 번째 출간된 떡집 시리즈 그 매력은 과연  무엇일까요?

저는 매 권마다 등장인물이 바뀌며 마주하게 되는 에피소드들이 아이들의 눈높이에 잘 맞는 친숙한 캐릭터 들인 데다, 소원 떡으로 문제들을 해결해 가는 과정이 너무 재미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어요.  또, 상상력을 불러일으키는 각종 떡들이 너무 매력적이다 보니, 아이들이 절로 좋아하고 절로 찾게 되는 책인 것 같아요.
 
특히 이번 에피소드는 유기견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어요. 그래서 아이들의 마음을 한번 톡 건드려주는 그런 느낌의 책이었습니다. 한편으론, 한번 상처받고 버림받은 유기견에 대한 이야기라 마음이 아프기도 했고요. 봉구의 달콩이를 향한 애틋한 마음이 느껴져서 감동이 전해지기도 했답니다.
 
 

★★★★★
봉구는 유기견 센터에서 데려온 강아지 달콩이를 정말 좋아했어요. 하지만 달콩이는 자꾸만 배변 실수도 하고 봉구도 물고 사고를 쳐댔지요. 달콩이가 적응을 못하면 다시 돌려보낸다던 엄마와의 약속 때문에, 봉구는 애가 탔어요.

엄마가 준 마지막 1주일이라는 시간이 다 지나가는데, 달콩이와 봉구는 전혀 친해지지 못했지요. 그런 봉구를 계속 지켜보던 꼬랑지는 봉구의 사정을 알게 되고 봉구와 달콩이를 위한 떡을 만들기로 해요. 그 첫 번째 떡은 바로 '달콩이로 빙빙 빙의되는 빙떡!'

달콩이를 유기견 센터로 돌려보내야 할 날이 다가온 봉구는 힘없이 걷다 골목 모퉁이에서 달콩이네 떡집을 발견해요. 떡값으로 달콩이를 생각하는 간절한 마음을 담은 하울링을 세 번을 하며 달콩이의 마음을 느낀 봉구는 빙떡을 꺼내 먹었지요.

■봉구는 빙떡으로 달콩이의 속 마음을 알 수 있을까요?
■달콩이의 속 마음은 과연 무엇이었을까요?
■꼬랑지는 봉구와 달콩이를 위해 또 무엇을 준비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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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견에 대한 이야기들을 다양한 채널로, 매체로 참 많이 듣게 되지요. 정말 그 소중한 존재들을 자신들의 편리를 위해, 마치 장난감 버리듯, 물건 버리듯 버리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저도 모르게 정말 분노가 치밀더라고요.  가끔 동물을 주제로 한 TV 방송을 통해 유기묘, 유기견과 동물 학대에 관한 이야기를 들으면 아이도 저도 너무 슬프고 마음이 아팠답니다.

봉구처럼 떡을 먹고 그 동물들의 마음을 알아채는 마법 같은 일은 없겠지만, 그 언젠가 저도 아이들도 반려동물과 함께 하게 된다면, 그 마음을 헤아릴 수 있고, 작은 여린 생명을 품어 안을 수 있는 너른 품을 가지고 싶어요.

봉구와 달콩이가 교감을 하고 마음을 온전히 나누고 찰떡같은 존재가 되어가는 과정이 참 보기 좋고 한편 뭉클하기도 했답니다. 한번 상처를 받은 달콩이었지만, 진심을 다해 마음을 나누고 정성을 기울이는 봉구의 마음이 아마 달콩이에게도 전해졌을 것 같네요.

 

'유기견 달콩이와 봉구의 이야기'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다음 편에 이어질 <둥실이네 떡집>도 너무 기대되네요.



🌿위 리뷰는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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