걱정을 없애 주는 마카롱 소원어린이책 13
성주희 지음, 유경화 그림 / 소원나무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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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걱정 없는 하루를 보내셨나요? 혹은 하루 종일 걱정을 하느라 아무 일도 손에 잡히지 않았나요? '걱정을 해서 걱정이 없어지면 걱정이 없겠네'라는 티베트 속담 아마 한 번쯤 들어보셨을 거예요. 우리가 미리 걱정한다고 해서 그 걱정이 없어지는 것은 아니라는 뜻이지요. 

그렇다면 사람들은 걱정이 없어지는 것도 아닌데, 왜 걱정을 자꾸만 하고 있는 걸까요? 알면서도 왜 걱정을 떨칠 수 없는 걸까요? 아마도 사람들이 자신의 불완전함을 알고 있기 때문일 거예요. 그래서 불안감을 느끼게 되고,  이 불안감들이 걱정으로 이어져 아직 일어나지도 않은 일을 미리 걱정하게 되는 것이지요.

그렇다면, 걱정을 줄이는 방법은 과연 없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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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 바이러스가 뇌에 침투 해서 생기는  걱정두병. 1년 전부터 걱정두병에 걸린 환자가 점점 늘어나기 시작했어요. 주인공 왕기우는 자신도 걱정두병에 걸린 것 같지만, 엄마에게 미처 말하지 못했죠. 

아랫집에 이사온 엄친아, 즉 엄마 친구의 (잘나가는) 아들 오해소. 어쩐지 잘생기고 키도 큰 오해소를 보면 기우는 속이 뒤틀렸기도 하고 잘나기만 한 해소가 별로였어요. 그런 기우를 보고 해소는 눈치도 없이 걱정 왕이라고 별명을 붙여주죠.

어느 날 해소의 제안대로 피시방에 간 기우는 '당신의 걱정을 없애드립니다'라는 모니터의 글자에 혹하고 말아요. 걱정을 없애주는 마카롱을 얻을 수 있는 유리병을 무료 체험할 수 있다는 말에 주문을 했죠. 그렇게 도착한 유리병은  신기하게도 걱정을 담은 종이를 넣기만 하면 마카롱이 생기고, 그 마카롱을 먹고 나니 매일 하나씩 기우의 걱정거리를 정말로 해결해 주지 뭐예요?
 

✔기우는 마카롱으로 자신의 걱정을 모두 없앨 수 있을까요?
✔유리병과 마카롱을 사용할 때 주의할 점은 없었을까요?
✔기우는 유리병과 마카롱 덕분에 정말로 행복해졌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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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로 알아보지도 않고 함부로 단정 짓는 건 옳지 않아.' (P.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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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을 없애주는 마카롱이 아니라 걱정을 만드는 마카롱이잖아.' (P.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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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빠가 그랬어. 우리가 걱정하는 일 대부분은 실제로 일어나지 않는다고. 일어나지 않을 일을 미리 걱정하는 것만큼 시간 낭비는 없다고." (P.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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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걱정한다고 해서 그 걱정이 없어지는 건 아니래. 그러니까 걱정만 하지 말고 내가 할 수 있는 것부터 하나씩 행동으로 옮겨 보라고 했어." (P.103)

 
 
 
사람들은 누구나 고민을 가지고 살아요. 하지만 어떤 사람들은 고민을 발판 삼아 긍정적으로 더욱더 큰 발전과 성장을 이루기도 하고, 어떤 사람은 고민을 위한 고민만 하느라 자신의 모든 것을 잃어버리기도 해요. 과연 두 사람 중 어떤 사람에게 더욱 큰 행복이 찾아올까요? 어떤 사람에게 걱정스러운 일이 더 많이 지속될까요?

걱정은 때론 괴물 같아요. 작은 걱정이 또 다른 걱정을 부르고, 그 걱정은 또 다른 커다란 걱정을 부르죠. 걱정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점점 더 커져서 우리 마음을 크게 베어 물어버리는 괴물 같아요. 그런 존재에게 우리의 소중한 마음과 생각과 소중한 시간을 빼앗겨서는 안되는 거잖아요.  실제로 겪지도 않은 일에 우리의 모든 것을 망쳐버리는 기회는 주면 안 되는 거니까요. 

때론 지나고 보면 걱정은 정말 말 그대로 걱정일 뿐일 때가 많아요. 내가 그동안 왜 고민했을까라고 생각할 만큼 아주 작은 일을 크게 생각하고 걱정하는 경우가 많거든요. 그럴 땐 내 친구에게, 가족에게, 또는 나의 일기에게, 나 자신에게 솔직하게 이야기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기우처럼 우리의 걱정도 금세 해소될 수 있으니까 말이에요.

 

🌿위 리뷰는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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