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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야 사랑해
바루 지음, 김여진 옮김 / 올리 / 2021년 12월
평점 :
바다거북의 코에 빨대가 박혀있던 사진을 보고
저도 아이도 정말 충격을 받았던 적이 있어요.
죽은 향유고래의 뱃속에서 100Kg의 쓰레기가
나왔다는 뉴욕타임스의 기사를 본적도 있었고요.
그 외에도 세계 여러 나라에서 고래의 뱃속에서
수많은 비닐봉지와 플라스틱이 발견되고 있어요.
이 슬픈 이야기에서 시작된 그림책 <고래야 사랑해>
책 속 바다 장면들을 보면 깜짝 놀랄 장면들이 보여요.
바로 물고기들과 비닐봉지가 너무 아무렇지도 않게,
둥둥 같이 떠있어서 구분하기 참 어렵다는 것이에요.
한두군데가 아니에요. 바다 장면이 나올 때마다,
물고기와 해파리 그리고 해파리를 닮은 비닐봉지들이
바닷속에 함께 떠있는 장면을 보면 소름이 돋는답니다.
고래는 그저 먹이를 먹은 것뿐인데, 고래 안에는
다양한 쓰레기와 비닐봉지들이 가득해졌어요.
이 모든 책임은 과연 누구에게 있는 것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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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다의 파랑을 좋아하는 조나스.
배를 타고 유유히 바다를 떠다니던 중
높은 파도로 사납게 으르렁대는 바다 때문에,
그만 바다에 빠지고 맙니다.
그런 조나스를 고래인 '파랑'이 구해주게 되고
다음 날 다시 파랑을 만나러 간 조나스는
애타게 파랑이를 불러보지만 찾을 수 없었어요.
한참을 찾던 파랑이는 바닷속 깊은 곳에 있어요.
아무래도 파랑이가 아픈 것 같아요.
조나스는 파랑이의 뱃속에 들어가
파랑이의 뱃속에 가득 찬 비닐봉지를 보곤
정말 깜짝 놀라고 말았답니다.
파랑이는 해파리인 줄 알고 비닐봉지를 먹었나 봐요.
조나스는 파랑이의 뱃속 쓰레기들을
모두 치워버리기로 마음먹었어요.
조나스는 파랑이의 쓰레기를 모두 치울 수 있을까요?
조나스는 파랑이를 무사히 구해낼 수 있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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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고 난 후 막내와 아무 말도 할 수 없었어요.
사람들이 버린 쓰레기에 아무 죄 없이 고통받는 동물들이
너무 불쌍하고 안쓰러워할 말을 잃어버렸답니다.
막둥이는 건강하게 잘 살아갈 파랑이를 위해서라도
비닐봉지 사용을 줄이고 쓰레기를 줄여나가고 싶어졌대요.
비닐봉지를 해파리로 착각해 먹는 파랑이는 잘못이 없어요.
그렇게 고래와 바다동물들이 고통받는 사실을 다 알면서도
여전히 비닐봉지를 쓰고 있는 우리 모두의 잘못이랍니다.
비닐봉지를 안 쓰기엔 너무 불편한 세상이라면,
귀찮더라도 되도록 적게 비닐봉지를 사용하려고 노력하고
되도록 재사용할 수 있는 자연분해 비닐봉지를 사용하고,
용기를 사용하는 캠페인을 적극 활용하는 노력은 어떨까요?
2번 사용할 것을 1번으로 줄이고 딱 한 번씩만 참는 것도,
비용이 들더라도 자연분해가 가능한 봉지를 사용하는 것도,
무겁더라도 1회 용품보단 내 용기를 사용하는 것도 모두
작지만 큰 힘을 가진 우리의 노력일 거예요.
막둥이는 오늘 독후 활동으로 버린 쓰레기의 개수를 세어보고,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할 수 있는 일들을 생각해 봤어요.
✔오래 쓸 수 있는 물건을 사요.
✔정말 필요한 것만 사요.
✔불필요한 포장이 된 건 사지 않아요.
🐳잠깐의 불편함을 감수하면 바다는 오래도록 행복해집니다.
🌿위 리뷰는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