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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은 남산을 어떻게 찾아갈까? - 달문이의 지리 여행
조지욱 지음, 김미정 그림 / 담푸스 / 2021년 10월
평점 :
초등학교 3학년 1학기 사회 교과서를 보신 적이 있나요?
놀랍게도 3-1 사회 교과서의 대부분은 온통 지리랍니다.
생각보다 어려운 지리 개념들이 다양하게 등장하지요.
물론 깊이 있게 다루지는 않지만, 초3이 되면서 아이들이
수학, 과학뿐 아니라 사회 과목도 어려워하는 이유랍니다.
저희 아이도 물론 3-1 사회를 배우면서 참 어려워했어요.
생각해 보면 저도 지리 과목이 좋진 않았던 것 같아요.
지금은 좋아하는 역사와 지리, 제가 학창 시절에 제일
싫어하던 과목 2가지였거든요. 이른바 암기과목이죠...
그런데, 요즘은 역사도 지리도 참 재미있게 가르칩니다.
어릴 때부터 재미있게 접할 수 있는 책들도 참 많지요.
다양한 방향에서 접근하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으니
아이들은 지루함 없이 쉽고 재미있게 접근하게 되네요.
이 책은 그런 방향에서 참 칭찬해주고 싶은 책이랍니다.
지리란? 단순히 지도를 읽고 위치를 파악하는 것이 아닌
우리들이 살고 있는 우주, 우주 속 태양계, 태양계 속 지구,
지구의 아시아 대륙, 아시아의 대한민국을 들여다 보며,
산, 강, 그리고 자연의 모양과 특징을 파악하는 것이거든요.
📖
달달 무슨 달~ 쟁반같이 둥근 달 🎵🎶🎶
둥근 보름 달이 달문이는 우주에서 길을 잃었답니다.
멀리에서 들려오는 노래를 듣고 지구를 찾아 나서죠.
달문이는 46억 살인 태양도 만나고
태양계 안의 여러 행성들을 만납니다.
다양한 태양계의 행성들의 특징을 둘러보며,
노랫소리가 들려오는 지구를 찾아가지요.
지구에 도착한 달문이는 태평양을 지나,
7개의 대륙을 살펴보며 아시아를 찾아요.
바나나 송이를 닮은 아시아를 찾지요.
달문이는 아시아에서 대한민국을 찾아요.
아시아의 나라들의 지리적 특징도 살펴보지요.
대한민국에서 달문이는 다양한 지역을 둘러보아요.
다양한 도시들을 둘러보며 도시별 특징도 살펴보지요.
이제 달문이는 남산이 있는 서울을 찾아갑니다.
남산을 찾아가는 달문이의 여행을 통해 지리라는 개념을
가장 명확하고 가장 쉽고 재미있게, 흥미롭게 접근합니다.
지리란 내가 원하는 곳을 찾아가기 위해 시작되었지만,
크고 넓은 개념에서 작고 좁은 개념까지 지역을 연구하며
해당 지역의 자연과 문화, 생활 모습까지도 포함하게 되는
아주 종합적이고 포괄적인 개념이랍니다.
아이들에게 지리를 이보다 더 쉽게 설명할 수 있을까요?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책이라 어렵거나 딱딱하지 않고,
재미있고 쉽게 지리를 접하고, 마주할 수 있는 책이더군요.
지리야말로, 우리가 평소에도 자주 접하는 학문이라는 점.
우리 생활과 떼려 해도 뗄 수 없는 밀접한 관계라는 점을
책을 보는 내내 아이가 느낄 수 있어서 참 좋았답니다.
🌿위 리뷰는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