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들기 전에 약속할게 나린글 그림동화
조르지오 볼페 지음, 파올로 프로이에티 그림 / 나린글(도서출판)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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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잠자리 독서로 읽어주기 참 좋은 책.
나린글의 <잠들기 전에 약속할게> 를 만났어요.
따스하고 포근하게 서로 기대어 잠든 표지처럼 
동화 속 내용도 무척 따뜻하고 포근하답니다.

겨울잠에 들지 말고 함께 놀자는 여우 로쏘,
좋은 친구지만, 어쩔 수 없다는 동면 쥐 퀴크.
어쩐지 아이와 엄마 같기도 하지요? 

📖
여우 로쏘와 동면 쥐 퀴크는 아주 친한 친구 사이에요.
가을이 다가와 나무와 풀들이 알록달록 옷을 갈아입자
로쏘와 퀴크는 숨바꼭질을 하며 신나게 놀았답니다.

시간이 점점 흐르고 흘러 겨울 냄새가 나기 시작했어요.
그리고 로쏘는 차가운 공기 속에서 슬픔이 다가옴을 느끼죠.
겨울잠을 안 자는 로쏘에겐 퀴크 없는 겨울은 외로움이니까요.

하지만 동면 쥐 퀴크는 겨울잠을 자야만 했어요.
잠들지 않고 로쏘와 놀고 싶지만, 결국은 잠이 들게 되지요.

 🏷
"퀴크 나는 너와 항상 함께 있고 싶어." (본문中)

🏷
"로쏘, 항상 우리가 원하는 대로만 할 수는 없어." (본문中)

 

어떻게 하면 로쏘와 퀴크가 늘 함께 할 수 있을까요?
퀴크가 겨울잠을 잘 수 없도록 마구 깨울 수는 없겠지만,
퀴크의 곁에서 조용히 지켜주는 것은 할 수 있지 않을까요?

비록 가을날의 로쏘와 퀴크처럼 신나게 뛰어놀진 못하지만
곁에서 서로 의지하며 기다려주는 것은 가능하지 않을까요?
 
 
 
세상엔 원하는 대로만 할 수 없는 일들이 많아요. 
자연의 섭리를 거스르는 것 또한 그것 중 하나지요.

원한다고 모두 할 수는 없고, 원한다고 모두 가질 수는 없듯
우리는 최선을 다해 가장 좋은 방법을 찾아보면 된답니다.

완벽하지는 않더라도, 원하던 모든 것과 같지 않더라도,
최선을 다해 가장 좋은 방향으로 생각을 바꾸어보는 것도
어쩌면 하나의 작은 방법이 되지 않을까요?
 
 

친구를 만드는 일도 마찬가지예요.
여우와 동면 쥐, 두 친구는 달라도 너무 다른 친구였지요.
하지만 어느새  늘 함께 있고 싶은 친구가 되었잖아요.

내가 원한 모습과 꼭 똑같지 않아도, 괜찮아요.
서로 다른 동물인 여우와 쥐가 다르지만 친구가 되었듯, 
자로 잰 듯이 똑같지 않아도,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아요.

퀴크는 가능한 한 빨리 깨어나도록 노력을 약속했고
로쏘는 퀴크가 깨는 순간 옆을 지키겠다고 약속했죠.
서로 다르지만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며
각자 서로를 위해 무언가 애쓰고 노력한다면
둘은 완벽하진 않아도 좋은 친구가 될 수 있답니다.

🏷
"네가 눈을 떴을 때
내가 옆에 있을 거라고 약속 할게. " (본문中)

 
 

🌿위 리뷰는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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