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봐
최민지 지음 / 창비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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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때로 겉으로 보이는 것이 다라고 믿어요.
우리는 때로 멀리서 보이는 것이 전부라고 믿고요.
또, 우리는 잠깐 본 것이 전체라고 생각하기도 해요.

하지만 잠깐 본 것만으로, 한 번 본 것만으로
우리는 누군가를 완전히 이해할 수 있을까요?
어쩌다 보인 모습이 그 사람의 진짜 모습일까요?
한번 보았던 모습이 그 사람의 본질과 닿을까요?
 
 
 
모르는 이와 친구가 되고, 서로를 알아갈 때,
우리는 겉으로 보이는 모습으로, 잠깐 만나본 모습으로
누군가를 판단하기도 하고, 결론 내릴 때가 있어요.

하지만 마음을 자세히 들여다보지 않으면,
나의 진심과 너의 진심이 닿아 만나지 않는다면
당신이 알고 있는 모습은 진짜가 아닐 수도 있어요.

잠깐이 아닌, 겉모습이 아닌, 한번 본 것이 아닌
진심이 닿아 천천히 서로의 전부를 바라볼 수 있을 때,
우리는 온전히 서로의 모든 것을 알아볼 수 있답니다.
 
 

그렇게 나는 너에게, 너는 나에게 서로를 보여주고
진짜인 나를 보여주는 순간, 우리는 우정을 나눕니다.
진심이 서로 닿는 순간 우리는 진정한 친구가 됩니다.
 
"나를 봐"라는 이 짧은 말은 
친구에게 건네는 사랑스러운 우정의 주문이에요.
용기가 생길때 까지 감고 있던 눈을 뜨게 할 수 있는,
너를 응원하고 있는 나를 바라보라는 주문이지요.

언제나 너의 뒤에 서있는 나를 기억하라고.
언제나 너를 응원하는 내가 곁에 있음을 기억하라고
내가 있으니 넌 더 이상 혼자가 아니라는 주문이랍니다.
 
 

나의 눈에 너를 가득 담고, 너의 눈에 나를 가득 담고,
서로를 바라볼 때, 우리는 서로를 온전히 보여줄 수 있어요.
그렇게 서로를 알아가며 우리는 진짜 친구가 되어갑니다. 
오늘도 내일도 다음에도 만날 수 있는 진짜 친구 말이에요.

 
 

🌿위 리뷰는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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