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 고구려로! 열매읽기 시리즈
함영연 지음, 김은경 그림 / 바나나북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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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아이들 역사창작동화 를 정말 좋아합니다.
저도 아이들도 한국사를 워낙 좋아하기도 하지만,
한국사를 이렇게 #창작동화 로서 풀어내다 보면,
역사적 상상력과 창의적 사고력을 기를 수 있거든요.

낯설고 딱딱해 보이는 한국사에도 한걸음 다가갈 수 있고
한국사 지식을 동화를 통해 부드럽고 재미있게 풀어내니,
보다 한국적이고 전통적인 정서를 깊이 느껴볼 수 있거든요.
재미는 재미대로, 지식은 지식대로 두 마리 토끼를 잡지요.

 
 
고구려에 대한 역사는 생각보다 자료가 참 없는 편입니다.
조선시대만큼 최근도 아니기에 더욱 자료가 남아있질 않고
지역적으로도 우리가 갈 수 없는 곳이라 더욱 접하기 힘들죠.
제가 그나마 최근에 가서 보고 왔던 충주 고구려비가
대한민국 국내에 유일하게 남아있는 고구려비니까요.

하지만 자료가 별로 없어서 흥미로운 점도 있습니다.
바로 역사적 상상력을 더하기에 더없이 좋은 소재라는 거죠.
적은 자료와 근거들을 바탕으로, 다양한 상상이 가능합니다.
그래서 이렇게 동화책이나, 영화, 드라마, 연극 등에서도
다양하게 상상을 통한 창작이 가능한 분야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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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려 벽화 속 숨은 그림인 동이는 고구려 무덤 속에서 살고 있어요. 비록 덧그린 그림 밑에 있는 잘못 그려진 그림으로 여겨지기도 하고, 숨은 그림이라 그러나진 못하지만, 벽화 그림 속 어머니와 함께 지낼 수 있어서 동이는 참 좋았어요. 하지만 벽화 속 다른 어른들처럼 자랑할 일이 없는 동이는 뭔가 아쉽기만 했어요.

대한민국의 소년인 진우는 연구팀에 속해있는 아빠와 함께 동이가 있는 고구려 무덤인 안악3호분에 도착해요. 마침 무덤 집안으로 들어가려던 동이는 진우의 휴대폰 장식에 있는 삼족오 문양을 보곤 그 안으로 들어가지요. 그리곤 진우가 벽화를 만지려는 순간, 동이는 재빨리 벽의 그림 속으로 뛰어들었고, 그렇게 동이와 진우, 그리고 세발 까마귀는 어디론가 빨려 들어가게 됩니다. 바로 동이가 살았던 고구려 시대로 말이죠.

진우와 동이는 처음엔 무척 당황했으나, 세발 까마귀의 말을 통해 그 이유가 각자 소망을 품고 있어서라는 것을 알게 돼요. 이름을 남기는 일을 하고 싶은 동이와 고구려에 대해 알고 싶은 진우, 까마귀 종족의 명예를 찾아주고 싶은 세발 까마귀 이렇게 셋은 소망을 이루기 위해 고구려 이곳저곳을 다니게 됩니다. 그 과정에서 고구려의 다양한 문화를 직접 찾아보게 되고, 역사와 인물들을 경험하게 되었답니다.

 
🔸과연 이들은 소망을 이루고, 원래의 자리로 돌아갈까요?
🔸고구려에서 만난 안악3호분의 주인 태왕은 누구일까요?
🔸벽화 속 동이의 엄마 아비에겐 어떤 사연이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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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우는 일본에서 전학 온 노이끼가 고구려는 중국의 역사라고 배웠다는 이야기를 보고 화가 났었어요. 하지만 정확히 고구려에 대해 알아야만 잘못된 역사 왜곡을 바로잡을 수 있다는 것을 자연스럽게 깨달았을 겁니다. 정확히 알지 못하면 잘못된 것을 바로잡을 수 없으니까요.

물론 이 책은 역사적 상상을 더한 이야기지만, 이런 역사적 상상을 더한 이야기를 통해 우리가 배울 수 있는 것들이 참 많아요. 상상력이 더해진 이야기를 통해, 질문을 품고, 이런 관심들을 행동으로 발휘할 수 있거든요.

책을 읽고 난 후, 독후 활동으로 보다 정확하게 고구려에 대해 찾아보고, 책에 나온 실제 인물과 유적들을 찾아보고 공부함으로써, 좀 더 정확한 역사적 지식을 접할 수 있어서 좋지요. 이런 이야기들을 통해 우리 아이들이 조금 더 고구려에 대해, 우리의 역사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다가갈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답니다.

우리 역사를 바로 알아가는 가장 좋은 방법은, 꾸준히 자주 접하는 것이 아닐까 해요. 크레용 하우스의 재미있는 역사 동화를 통해, 아이들에게 우리 역사를 향한 바른 발걸음을 한걸음 용기 있게 내디뎌 보는 것은 어떨까요?
 
 
 
🌿위 리뷰는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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