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지는 것들 zebra 2
베아트리체 알레마냐 지음, 김윤진 옮김 / 비룡소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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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살다 보면, 사라지는 것들이 참 많아요.
매일 예뻐서 지켜보던 꽃들도 어느샌가 사라져 버리고,
매일 보던 나뭇잎들도 가을이 되니 어느새 사라지고 있어요.
매일 가던 가게도, 늘 보던 이웃도 어느샌가 사라진답니다.

자연의 섭리대로 세상은 흘러갑니다.
사람도 동물도 식물도 자연현상도, 물건도, 장소도
섭리대로 생겨나고 섭리대로 사라지니까요.

어찌 보면, 눈에 보이지 않는 것들도 마찬가지지요.
전날 밤 분명 아이와 부글부글 목소리를 높이게 되던 화도,
아이가 잠든 후, 혹은 다음 날이면 눈 녹듯 사라지기도 하고,
우울감도, 짜증도 시간이 지나면 언제 그랬냐는 듯 사라져요.
새로운 것을 시도할 때의 걱정도, 두려움도 분명 사라집니다.
 
 

📖
참 새롭고 재미있는 책이었어요.
반투명한 트레이싱 지를 이용해 사라짐을 표현한 책을 보며
아! 하는 감탄이 나올 정도로 인생의 모든 것을 표현했거든요.

손위에 앉아있던 새도 트레이싱 지를 넘기니 날아가고
무릎에 난 작은 상처도 트레이싱 지를 넘기니 흔적도 없어요.
우울했던 생각들도 어느샌가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뚝뚝 흐르던 아이의 눈물은 어느새 똑 그쳐 말라버리지요.
폭풍우가 치던 궂은 날씨도 어느샌가 그치고 사라집니다.

그러나 모두가 지나고 변하거나 사라지더라도
단 한 가지, 결코! 변하지 않는 것이 있답니다.
그리고 그것은 결코 사라지지도 않지요. 영원히!
 

 
 
✔ 아이와 함께 읽고 나면 아이를 꼭 안아주고 싶은 그림책!
✔ 변하거나 사라지지않는 사랑의 가치를 알려주는 그림책!
✔ 자연의 섭리와 생각의 전환을 생각하게 해주는 그림책!
✔ 지금 우리의 힘든 순간들도 곧 사라질 거라고 위로하는 책!

비룡소의 아름다운 그림책 <사라지는 것들> 이었습니다.
 
 

🌿위 리뷰는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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