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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순이네 떡집 ㅣ 난 책읽기가 좋아
김리리 지음, 김이랑 그림 / 비룡소 / 2021년 8월
평점 :
여러분은 하고 싶은 말이 잘 안 나올 때가 있었나요?
입안에서만 맴돌고 당최 밖으로 나오지 않는 말들...
자신도 없고, 걱정도 되고, 입안에서만 자꾸 맴돌아요.
저는 어린 시절에 굉장히 내성적인 아이였어요.
제 성격을 적는 란에, 직접 '소극적'이라고 적었을 만큼요.
하고 싶은 말은 당연히 입안에서만 맴돌던 아이였어요.
내가 이렇게 말할 때 거절당하면 어떡하지?
내가 이런 말을 하면 기분이 나쁘지 않을까?
내가 이렇게 이야기하면 날 어떻게 생각할까?
수많은 걱정들이 머릿속을 떠다니다 보니,
사람들 앞에만 서면 얼굴이 빨개지고, 온몸이 굳어졌죠.
교실 앞에 나가서 뭘 하는 건 저에겐 너무 고통이었어요.
입을 열기는커녕 덜덜 떨었고, 어쩌다 열어도 모깃소리...
어릴 적 저는 굉장히 양순이와 닮아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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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른 사람 앞에만 서면 얼굴이 빨개지고, 온몸이 꽁꽁 얼어버려. 하고 싶은 말이 있어도 속에서만 뱅글뱅글 맴돌다가 사라져 버리는걸. (P.5)
새 학기가 시작된 지 두 달이 넘었지만, 아직 친구를 한 명도 사귀지 못한 양순이. 양순이는 당장 토요일이 생일이지만 친구들에게 초대장을 하나도 나누어주지 못했죠.
용기를 내어 친구들에게 이야기를 꺼내보려고 인사부터 건네보지만, 어쩐지 어색하고 당황스워하기는 친구도 양순이도 마찬가지였어요. 결국 이 친구 저 친구에게 생일 초대 이야기는 꺼내지도 못하고, 마지막으로 전학생에게 조심스레 초대장을 꺼내며 말을 거는데, 어머! 하필 띵동댕동.... 수업이 시작되고 말았답니다.
사실 전학생은 바로 꼬랑쥐였어요. 소원 떡을 배달해 주고 사람이 된 꼬랑쥐 말이에요. 꼬랑쥐는 이름을 꼬랑지로 바꾸었답니다. 꼬랑지는 양순이를 돕고 싶었어요. 양순이를 위한 떡이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다 까무룩 잠이 들었죠. 그사이 떡집이 꿈틀꿈틀 거리더니 새롭게 단장을 했어요. 그리곤 마룻바닥 아래 지하공간에는 떡을 만들 수 있는 장치들과 함께 소원 떡을 만드는 비법 책이 있었답니다.
✔ 과연 떡집 지하공간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게 될까요?
✔ 꼬랑지는 양순이를 위해 소원 떡을 만들 수 있을까요?
✔ 소원 떡을 만들 수 있는 비법 재료는 과연 무엇일까요?
✔ 양순이는 친구들을 생일 파티에 초대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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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극적이던 저는 고등학교 때부터 180도 달라졌답니다.
뭔지 모르게 한번 용기내 마음을 훅 내려놓고 말을 해보니
괜찮더라고요? 그 어떤 나쁜 일도 일어나지 않았고
아이들은 제가 달라졌다며 주변에 모이기 시작했어요.
저보고 고등학교 올라오기 전에 혹시 약이라도 먹었냐고 ㅋ
성격이 완전 달라졌다고 이야기들을 할 정도로요.
혹시 저도 모르게 양순이처럼 소원 떡을 먹었던 걸까요?
보이지 않는 소원 떡이 제 안에 용기를 심어준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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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둥이가 너무나 사랑하는 #만복이네떡집시리즈 !
당연히 출간되지 마자 막둥이가 졸라서 구매했지요.
그리곤 비룡소의 이벤트로 한 권을 더 받게 되었어요.
바로 비룡소의 소원 떡 콘테스트에서 2등을 했거든요.
그래서 하나는 막둥이가 본인 최고 아끼는 책장에 꽂고,
새로 생긴 또 한 권은 3년째 최고 베프에게 선물했어요.
얼마 전 생일이었거든요. 떡집 시리즈를 좋아하는 친구가
양순이네는 아직 못 읽어봤다며 너무너무 좋아했답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데에는 이유가 분명히 있더라고요.
해피엔딩으로 마무리되는 행복하고 마음 훈훈한 스토리!
아이들의 상상력을 마구 자극하는 새로운 떡들의 이야기!
친구들 사이에서 있을 법한 공감 가는 일상적인 에피소드!
어느 하나 부족함이 없으니 이렇게 오래 사랑받나 봅니다.
앞으로 또 몇 권의 시리즈가 더 나오게 될지 모르겠지만,
무척 기대됩니다. 다음 이야기는 더 재미있을 것 같거든요.
언제나 읽고 나면 다음 시리즈가 바로 궁금해지는 매력!
매력이 가득한 #떡집시리즈 #양순이네떡집 이었습니다.
🌿위 리뷰는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