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녀 요정 미라벨 2 - 규칙을 깨다 마녀 요정 미라벨 2
해리엇 먼캐스터 지음, 심연희 옮김 / 을파소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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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도라 문 시리즈를 좋아하는 저희 막내는 이사도라 문의 스핀 오프인 마녀 요정 미라벨이 출시되자마자 1권을 구매해서 재미있게 읽었어요. 이사도라 문 시리즈는 한 권만 보아도 시리즈를 모두 모으고 싶을 정도로 세계 30개국 어린이들의 큰 사랑을 받은 시리즈거든요. 특히 이사도라 문 시리즈에도 가끔 등장을 하는지라 미라벨은 참 반가운 존재랍니다.
 
미라벨은 마녀인 엄마와 요정인 아빠 사이에서 태어나 둘의 정체성이 어우러진 존재랍니다. 빨간색과 파란색이 어우러질 때 만들어지는 색인 보라색처럼 마녀와 요정의 정체성이 아주 잘 어우러져 있지요. 혼란을 겪을 법도 한데, 미라벨은 아주 씩씩하고 당당하게 자신의 존재를 인식한답니다.
 
누구보다 당당하고 적극적으로 추진력을 가지고 실행하는 미라벨이 저는 좀 부럽더라고요. 또 미라벨은 친구의 소중함도 잘 알고 있답니다. 사실 미라벨이 가끔 말썽을 일으키긴 해요. 하지만 이건 다 마음속 마녀 장난기를 주체하지 못해서 일어나는 작은 소동이랍니다. 물론 가끔 심할 때도 있지만 말이에요.
 


 

📖
새 학기 첫날 학교에 간 미라벨은 소중한 친구 칼로타에게서 마법가루 병을 선물받아요. 첫 수업 시간은 '마법 물약 만들기' 시간이었어요. 이번 학기에는 수업 시간에 장난을 치지 않기로 한 미라벨은 장난기를 누르고 열심히 만들었지요. 하지만 물약을 다 들 수 없어 주머니에 넣었다가 그만 칼로타가 준 마법 약과 섞이고 맙니다. 덕분에 친구들과 선생님의 머리카락이 계속해서 자라나는 큰 소동을 일으키고 말아요. 분명 교과서대로 했던 미라벨은 너무 속상해서 심장이 쿵쾅쿵쾅 뛰었답니다.

마지막 수업 시간은 '빗자루를 타고 하늘 날기'였어요. 선생님은 오늘이 바람이 강한 날이라 하늘 높이 날면 바람에 휩쓸리고, 흙탕물 저수지에 빠질 수 있으니 절대로 나무 위로 날지 않는 게 규칙이라고 했어요. 하지만 빗자루 타기에 자신이 있는 미라벨은 빗자루를 타고 조금 더 높이 올라갔지요. 미라벨이 공중제비를 돌던 그때, 갑자기 어마어마한 돌풍이 불어왔어요. 그렇게 미라벨과 빗자루는 저수지를 향해 날아가고 말았답니다. 규칙을 또 어기고 말았네요.

✔결국 미라벨은 흙탕물 저수지에 빠지고 말까요?
✔칼로타는 미라벨을 위해 어떤 일을 했을까요?
✔선생님은 미라벨과 칼로타에게 어떤 벌을 내릴까요? 
 
본인의 장난기를 하루 종일 꾹 참아왔는데도 자꾸 규칙을 어기게 된 미라벨은 눈물을 흘렸어요. 하루 종일 모든 것이 엉망이라 속상했거든요. 그런 미라벨에게 선생님은 말씀하셨죠.

🔖" 오늘은 더 이상 나쁜 일이 생기지 않을 겁니다. 하지만 잊지 마세요. 규칙이 있는 건 여러분을 위해서예요. 그러니 규칙은 꼭 지키도록 하세요. " (P.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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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참 개구지죠. 저희 아이들도 그렇답니다. 꼭 저희 아이들을 보는 듯 미라벨의 장난에 절로 웃음이 났어요. 규칙을 지켜야 하는 건 알지만, 마치 미라벨처럼 장난꾸러기 본능이 샘솟으면 자신도 모르게 장난을 치곤해요. 가끔은 규칙을 어기기도 하고 말이에요.

아마 아이들은 자라며 미라벨과 비슷한 고민들을 할 거예요. "이 정도는 괜찮지 않을까?  작은 규칙을 어기는 건 괜찮을 거야."라고 생각할 수 있아요. 하지만 그렇더라도 단체에는 반드시 지켜야 할 규칙이 있고, 그 규칙은 아이들 스스로를 위해 존재한다는 점을 분명히 이해하고 받아들여야 하는 것 같아요.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는 정도의 장난은 장난이 아니니까요.

그럼에도 장난을 치지 않아야겠다고 다짐했던 미라벨은 참 멋졌어요. 노력은 중요하죠. 미라벨의 의지에 큰 응원을 보내게 됩니다. 미라벨은 성장하며 분명 적당한 지점을 잘 찾게 될 거예요. 그런 미라벨의 미래가 더욱 기대되기에, 다음 이야기가  더많이 기다려집니다. 3권에서 미라벨은 또 얼마나 성장하게 될까요?

 

🌿위 리뷰는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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