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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자는 어디로 갔을까?
이주희 지음 / 한림출판사 / 2021년 9월
평점 :
아이들은 언제 마음이 작아질까요?
마음과 달리 뭔가 실수를 했을 때,
하려는 것이 뜻대로 잘되지 않을 때,
친구들처럼 잘 하고 싶지만 안 될 때,
잘하고 싶지만 못할까 봐 겁이 날 때,
어른들에게 혼이 났을 때,
아이들의 마음은 점점 작아지고
자신감은 어디론가 도망가고 말아요.
📖
그림자를 잃어버린 적이 있다는
주인공 아이도 그랬답니다.
언제나 옆에 딱 붙어 있던 그림자가
바람이 불던 어느 날 사라졌대요.
그리곤 그동안 조금씩 그림자를
잃어버려왔다는 것을 알게 되지요.
자신의 그림자를 찾아 나선 아이는
여기저기서 그림자들을 하나하나 발견해요.
친구들처럼 잘하는 게 하나도 없다며
놀이터에 꼭꼭 숨어버린 그림자를 만나
누구나 잘하는 게 하나씩은 있다며 위로하지요.
나쁜 일만 일어난다며 숨어 있는 그림자,
수영을 배우기로 했는데 못할까 봐 겁난다는 그림자,
실수로 아빠 안경을 깨트려서 속상한 그림자,
채소까지 골고루 먹고 싶지만 어렵다는 그림자까지
아이는 자신감이 사라지고 마음이 작아질 때마다
아이를 떠나간 그림자들을 하나하나 모아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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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내면을 나타내는 그림자.
때론 아이의 자존감을 뜻하기도 하고
단단한 마음과, 자신감을 뜻하기도 하지요.
자신을 향한 단단한 믿음을 가진 아이는
건강한 자아를 가진 어른으로 성장할 수 있답니다.
처음부터 단단한 내면을 가진 사람은 없지요.
누구보다 나를 믿고 괜찮다고 이야기해 주어야 해요.
그림자를 잃어버리지 않도록 꼭 잡고
내 안의 나를 따스히 안아주고
소중한 그림자를 잃어버리지 않도록
나의 마음에게 손을 내밀어 주는 일이 필요하답니다.
누구나 잘하는 것은 꼭 있다고
지금부터 찾으면 된다고,
열심히 노력하면 점점 좋아진다고,
나쁜 일이 있으면 좋은 일도 생긴다고,
괜찮다고, 누구나 실수하는 거라고
그렇게 서로를 마주 보며 손 내밀고
이야기해 줄 수 있는 내가 필요하겠지요.
누구보다 행복하고 건강한 나의 그림자가
늘 '나'와 함께 길을 걸을 수 있도록
나를 위해 손 내밀어 위로해 줄 수 있는
그런 내가 되어야겠습니다.
그런 건강한 내가 있다면, 나의 그림자는
어떠한 어려움과 슬픔이 다가오더라도
늘 내 곁에서 나와 함께할 테니까요.
🌿위 리뷰는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