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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숭아 씨앗 발사! ㅣ 과일 채소 히어로즈 시리즈
사토 메구미 지음, 황진희 옮김 / 올리 / 2021년 9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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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숭아가 맛있는 숲에 나타났어요.
바나나, 레몬이 기차놀이를 하자고 하니
복숭아는 말해요. "그래, 좋아!"
무, 오이, 피망이 축구를 하자고 하자,
복숭아는 또 "그래, 좋아!"
가지랑 당근이 소꿉놀이를 하자고 하자
또 말했어요. "그래, 좋아!"
복숭아는 전부 다 좋다고 했어요.
그렇지만 전부 다 할 순 없었지요.
복숭아는 곤란해졌지요.
이렇게 거절을 잘 못하는 복숭아지만
꽃을 키우는 건 정말 정말 좋아했지요.
그러나 비가 며칠 내린 뒤 어느 날,
꽃밭은 완전히 망가져 버렸답니다.
민달팽이들이 먹어치우고 있었거든요.
복숭아는 너무나 속상했어요.
그때 향신료 친구들이 나타납니다.
그리곤 슬퍼 울고 있는 복숭아를 위해
민달팽이를 없앨 비장의 무기를 준비했지요.
과연 향신료 친구들은 민달팽이들을 모두 없앴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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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복숭아를 보고 저도 모르게 풋 웃었어요!
거절을 못 하곤 뒤돌아 식은땀 흘리는 저와 비슷했거든요.
아마 저처럼 복숭아처럼 그런 분들 꽤 많으시겠지요?
친절하고 상냥하고 좋은 사람이 되는 것은 좋지만,
복숭아처럼 그저 모두 다 "그래, 좋아!"만 한다면,
나에게도 친구에게도 오히려 난감해질 수도 있답니다.
적당하고 솔직한 마음 표현도 꼭 필요한 것 같아요.
무조건 친절하고 무조건 상냥해야만 한다는 생각도
때론 욕심이 될 수 있다는 것도 꼭 생각해야겠지요.
아이들도 마찬가지예요. 저희 막둥이도 늘 그렇거든요.
친구가 싫어할까 봐 친구가 힘들까 봐 혼자 참고 양보해요.
물론 친절한 것은 좋지만, 거절을 필요할 때도 하지 못하면
아이들도 복숭아처럼 분명 곤란한 상황이 올 수도 있잖아요.
아이들과도 꼭 책을 읽어보고 솔직한 마음의 표현에 대해
이야기해 보면 좋을 것 같아요. 거절도 때론 필요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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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귀여운 그림책 속에는 과학적인 원리도 숨어있답니다.
고춧가루와 약, 그리고 민달팽이가 싫어하는 꽃으로
민달팽이를 사라지게 할 수 있다는 것 혹시 아셨나요?
전 처음 알았답니다. 재미있는 과학지식이 숨어있네요.
그러나 그 후 향신료 친구들에게 더 큰 문제가 생긴답니다.
민달팽이 일당을 이끌던 대왕 민달팽이가 나타났거든요.
점액질로 향신료 친구들을 공격하는 대왕 민달팽이!
과연 어떻게 대왕 민달팽이를 물리칠 수 있을까요?
정말 재미있는 과일 채소 히어로즈의 특별한 비법!
그 비법은 그림책을 통해 직접 꼭 확인해 보세요~!
하나 더! 올리의 그림책은 늘 독후 활동이 함께한답니다.
<복숭아 씨앗 발사!>의 독후 활동은 과일이나 채소로
동물이나 곤충, 식물을 만들어 그려보는 것이었어요.
막둥이는 대추 방울토마토로는 물고기를, 수박으로 오징어를,
브로콜리로 나비를, 레몬 조각으로 거북이를 그려보았답니다.
행복한 그림책도 읽고, 독후 활동도 해볼 수 있는 올리 그림책.
특히 과일과 채소가 등장하는 #과일채소히어로즈시리즈 는
그림부터 너무 귀엽고 교육적인 면과 독후 활동도 함께하는
정말 알찬 그림책이라 늘 출간이 기다려지는 책이랍니다.
🌿위 리뷰는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