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관에서 - 2022 가온빛 추천그림책 포카와 민 시리즈 4
키티 크라우더 지음, 나선희 옮김 / 책빛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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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난히 잠이 오지 않는 밤이 있죠.
따뜻한 음료를 마시고, 따뜻하게 입어보아도,
눈을 꼭 감아보아도, 아무리 양을 세어 보아도....

아마 우리 민도 그런 밤이었나 봅니다.

그런 민을 너무 잘 아는 포카는
민과 함께 영화관으로 향하네요.

포키와 민은 (그리고 민의 인형들은)
영화관에서 어떤 일들을 겪을까요?
 
 
 
★★★★★
어느 조용한 밤,
민은 인형을 가지고 놀아보아도,
책을 읽고, 코코아를 마셔보아도
잠이 오지 않았어요.

포카는 민에게 영화를 보러 가자며
따뜻하게 옷을 입으라고 하지요.
"야호! 예이!" 민은 정말 신났어요.

그런데 민은 인형들을 여섯이나 데려왔네요.
인형들도 영화관에 가 본 적이 없기 때문이래요.

민은 너무 기분이 좋아서인지 목이 너무 말랐어요.
가게에서 민은 장미 주스를, 포카는 수선화 주스를 골랐죠. 
그런데 포카와 민이 다시 극장으로 돌아왔을 때, 
뭔가 허전했어요. 실라가 보이지 않았답니다.
 
 
-
 

잠이 오지 않아 고생 중인 민에게
포카는 영화관에 가는 것을 제안했어요.
그냥 자라고 할 수도, 혼낼 수도 있었지만
포카는 민을 위해 좋은 방법을 선택했어요.

아무리 노력을 해보아도 안될 때에는,
괴로워하는 것보다, 가끔 모든 것을 내려놓고
있는 그대로의 상황을 즐기는 것도 필요하답니다.
 
 

민은 포카의 제안이 정말 기뻤지요.
흥얼거리기도 하고, 좋아하는 인형 친구들도
가득 데리고 영화관에 갈 수 있으니까요.

포카는 민의 얘기에 나무라지 않았어요.
"인형들은 두고 가렴"이라고 조언을 했지만,
분명하게 이유를 제시하는 민의 이야기에
"모두 얌전히 있어야 해"라고 이야기할 뿐이었죠.
 
 

그나저나 우리 민은 정말 엉뚱 천재인 것 같아요.
영화관에 왔지만 영화는 제대로 보지도 못했답니다.
실라를 찾으러 간 민은 엉뚱한 일만 했지 뭐예요.
마치 저희 아이들 어린 시절을 보는 듯 귀여웠답니다.

그럼에도  민은 오늘 영화관 나들이가 정말 좋았나 봐요.
"난 영화관이  정말 좋아요!"라고 이야기했답니다.
 
 
 
아이들과 영화관에 가본 지 참 오래된 것 같아요.
코로나 이후로 아이들 애니메이션이 나와도,
늘 집에서 결제해서 보게 되곤 하더라고요.

언젠가 이 길고 지루한 코로나가 끝난다면,
아이들과 함께 팝콘을 가득 들고 영화관에 가서
마음껏 즐기며 영화관람을 하고 싶습니다.

그때 저희 아이들이 만일 민처럼 엉뚱하더라도
저도 포카처럼 친절하고 노력하는 부모가 되고 싶어요.
이유를 들어주고, 아이의 선택을 지지할 수 있는 부모.
엄마로서 포카의 배려 깊은 행동에서 많은 걸 배웠답니다.

 
 
다음번엔 포카와 민이 어디로 떠나게 될까요?
다양한 경험을 하고 있는 포카와 민의 이야기!
다음엔 또 어떤 일들이 펼쳐질지 기대하게 됩니다.
 
 

 
 ※위 리뷰는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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